(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지의 서울' 박진영이 박보영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6회에서는 이호수(박진영 분)가 유미지(박보영)가 유미래(박보영) 행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미지는 술에 취해 이호수에게 "나도 너 좋아했다고. 이호수, 나도 너 좋아했다고"라며 털어놨다. 이호수는 "너 취했어. 지금 얘긴 못 들은 걸로 할 테니까"라며 당황했고, 유미지는 "야, 이호수. 너 왜 이렇게 항상 어려워? 그냥 말해. 네가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데"라며 추궁했다.
유미지는 갑작스럽게 이호수의 품에 안겨 잠들었고, 다음날 눈을 뜬 유미지는 이호수의 집에서 잤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유미지는 "내가 왜 여기에? 미친. 미래인 상태로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해, 진짜. 아니, 근데 뭐야. 나도는 뭐야? 지도 유미래 좋아한다는 거야, 뭐야. 왜 그다음이 생각이 안 나"라며 궁금해했다.
집을 비웠던 이호수가 돌아왔고, 유미지는 "저기 내가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나 어제 뭐 실수한 거 없니? 내가 취하면 마음에 없는 소릴 되게 진심처럼 하거든. 그런 거 있잖아.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나 그냥 뭐 고백 같은 거. 내가 너 좋아한다 어쩐다 그랬음 엄한 오해하고 서로 어색해지고 그럴까 봐 그러지"라며 횡설수설했다.
이호수는 "거기까진 기억하나 보네. 그 뒤는 기억이 잘 안 나나 본데 걱정하지 마. 난 다 정리됐으니까 걱정할 필요 없다고"라며 못박았다. 유미지는 "그 모호한 부분을 좀 짚고 넘어가야 될 거 같아. 잠깐 수치스럽더라도 무슨 일 있었는지는 서로 알아야 해명이 필요한 부분은 서로 해명을 하고"라며 다그쳤고, 이호수는 "근데 너 출근 안 해?"라며 말을 돌렸다.
또 이호수는 고등학교 동창의 결혼식에서 최승현과 싸웠고, 이로 인해 유미지는 과거 자신이 송경구(문동혁)와 진짜 연인 사이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이호수가 알고 있었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
유미지는 서둘러 이호수에게 전화를 걸었고, "너 어디 가지 말고 잠깐 기다려. 나 너한테 할 말 있어"라며 부탁했다. 박지윤(유유진)은 이호수가 전화를 끊자 "왜? 무슨 일이야?"라며 질문했고, 이호수는 "어, 유미래가 잠깐 보자고. 지윤이 너 먼저 들어가"라며 전했다.
박지윤은 "너 누구한테 가는 건데? 걔 미래 아니야. 유미지야"라며 붙잡았고, 이호수는 "알아. 나도 안다고. 유미지인 거"라며 손을 뿌리쳤다.
이호수는 유미지가 유미래 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 역시 알고 있었던 것. 앞서 유미지는 이호수의 집에서 잠들었을 때 "이호수, 나 너한테 거짓말하기 싫어. 나 사실 미"라며 잠결에 중얼거렸다. 당시 이호수는 잠든 유미지에게 "유미지"라며 불렀고, 유미지는 "응"이라며 대답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