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이민수 감독이 종영 소감을 전하며, 고윤정과 정준원의 '맞사돈' 러브라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최근 이민수 감독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언슬전'은 TV-OTT 화제성 1위,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등 뜨거운 인기 속에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6%, 최고 10%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1%, 최고 9.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인기리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에 이민수 감독은 "관심 가져주시고, 시청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방송을 준비하면서 인물들에게 정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마지막 회 편집을 할 때마다 울컥하곤 했는데, 시청자분들 중에 ‘내가 키운 애들 같다’ 는 반응이 있더라. 드라마 속 캐릭터들을 사랑해주시고, 전공의들의 성장을 따뜻하게 바라봐주시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하며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 감독에게 '언슬전'은 첫 장편 데뷔작이다. 감회가 남달랐을 터,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냐는 물음에 "연출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며 "1년 차 전공의들처럼 실수는 많았지만, 율제병원만큼이나 좋은 스탭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던 것 같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언슬전'의 인기 요인으로는 고윤정, 정준원이 연기한 오이영, 구도원의 맞사돈 서사가 꼽힌다.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자아내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시청자분들의 기호를 예상하는 게 정말 어려운 것 같다"며 이들의 인기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윤정 또한 엑스포츠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러브라인이 큰 사랑을 받을지 예상을 못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성장, 우정, 로맨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는데 그중에 하나라도 좋아해주신다면 그것 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맞사돈이라는 설정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직장 안에서, 그리고 집에서 보는 모습이 다르다 보니 그 차이에서 오는 텐션도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