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단 2회를 남긴 가운데, 스포일러 사진으로 인해 결말을 향한 여러 추측이 더해지고 있다.
오는 25일 종영하는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해숙이 젊어진 남편 낙준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사후세계 소재가 신선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초반부와 달리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가 더딘 것에 더해 솜이(한지민 분)의 정체가 2회를 앞둔 시점까지 공개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다. 소재 자체는 신선했으나, 반려견의 이야기나 목사에게 해숙(김혜자 분)이 밥을 해주는 장면이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는 점이 지적돼왔는데, 최근 회차에서는 현생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이가 전생으로 인한 자신의 업보라는 점이 소재로 쓰여 논란이 됐다.
그 이유는 이영애(이정은)의 아버지는 그에게 어린시절 폭력을 일삼는 아동학대범이었는데, 알고보니 전생의 업보였다는 내용이 담기면서다. 영애와 영애 아버지는 전생에 불륜을 이어갔으며, 첩이었던 영애가 낳은 딸이 해숙이었다. 윤회사상으로 풀이된다 해도 아동학대를 당한 것이 업보였다는 내용, 억지 설정이라는 지적과 함께 갑론을박으로 번졌다.
드라마를 향한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솜이의 정체에 대한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회차 공개 이후 시청자들은 큰 혼동에 빠졌다. 교회 목사(류덕환)가 해숙과 낙준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솜이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을 키웠다. 분명 교회 목사의 어린시절이 공개됐을 때 옆에 있던 이는 솜이었다. 그러나 어린 아이는 아빠 이름을 "고낙준"이라고 불렀고, 엄마 이름 질문에 답하며 이름을 밝혔는데 이때 솜이의 표정이 굳어버리는 모습이 공개돼 의아함을 키웠다.
솜이가 해숙의 20대라면 그런 표정을 짓지 않았을 것이며, 낙준도 솜이에게 그렇게 차갑게 굴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솜이가 아이를 잃은 여성이었으며, 옆집에 살던 해숙의 아이를 몇번 돌봐준 적이 있는데 이로 인해 낙준에게 사랑의 감정까지 느끼는 망상에 빠진 환자, 납치범, 유괴범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솜이가 낙준과 불륜을 이어가던 인물이라는 추측도 더해졌다.
이 가운데 역대급 스포일러 사진이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 촬영이라고 알려진 사진 한 장으로 인한 것이다. 한지민(솜이 역)은 병원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속 벽에 있는 손잡이는 극 중 등장한 적 있는 병원과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해숙이 사고를 당한 젊은 시절의 모습, 즉 솜이와 동일인물이라는 추측과, 해숙이 젊은 시절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고 이 모든 스토리가 사실 해숙의 꿈이었다는 가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지민이 자신의 존재 자체가 스포라고 밝힌 만큼 솜이의 정체에 많은 추측이 이어질 만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과연 단 2화만을 남겨둔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시청자들을 납득시키는 결말로 박수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토요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온라인 커뮤니티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