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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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김민재, 이적료 300억 수직 하락…이미 '방출 통보' 받았다, 뮌헨 '손해 봐도 매각한다'

기사입력 2025.05.18 16:46 / 기사수정 2025.05.18 19:19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다짐했다. 손해가 발생해도 김민재를 방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17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손해가 발생할 것이며 이를 감수할 상황도 생각하고 있다. 이적료를 낮춰서라도 매각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이미 해당 소식을 통보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같은 날 "뮌헨의 김민재 방출 계획이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그는 몇 주 전 구단에 팀을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 이적료도 뮌헨이 그를 데려올 때 지불했던 750억원에서 300억원 정도 줄어든 450억원 안팎을 책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김민재 몸값은 4500만 유로(약 705억원)로 추정된다. 뮌헨은 지난 2023년 5000만 유로(약 780억원)를 투자해 김민재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정 몸값으로 매각해도 손해다. 

그러나 뮌헨이 여기서 몸값을 더 낮추는 이유는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김민재는 영입하기 위해선 조건이 까다롭다.


그는 현재 뮌헨 주전 센터백이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자가 됐다. 이탈리아, 독일까지 유럽 4대 리그 중 두 곳의 왕좌에 앉은 수비수다. 즉, 검증된 정상급 수비수다. 

그만큼 받고 있는 급여가 높다. 독일 유력지 빌트의 스포츠 자매지 '스포르트 빌트'는 지난해 9월 뮌헨 선수들의 연봉을 추정치 조건으로 전부 공개했다. 




김민재는 1700만 유로, 한화로 275억원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급여다. 김민재가 받는 1700만 유로는 기본급은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의 기본 연봉은 1100만 유로다. 여기에 매체는 15경기를 뛰면 보너스를 받게 되며, 경기 출전과 관련된 모든 보너스를 받으려면 매 시즌 47경기에 나서야 한다.

매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4강에 오르는 것이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보너스까지 합하면 세전 연봉이 300억원 초과할 것이 확실하다.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는 이적료, 급여를 충족해도 아무 팀이나 제안을 넣을 수 없다. 

김민재는 독일 최고 명문 뮌헨의 주전 선수다. 꾸준히 유럽 최고의 팀이 모여 경쟁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뮌헨과 함께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수준급 구단의 제안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이적을 검토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김민재는 정상급 수비수다. 그래서 이렇게 영입 조건이 꽤 까다롭다. 아직 뮌헨과 계약 기간도 남았다. 그래서 구단은 김민재 몸값은 낮춰 매각을 진행할 계획으로 보인다. 

뮌헨은 김민재 같은 수비수를 매각하려고 한다. 이유는 결정적인 순간에 치명적 실책이 나오기 때문이다. 

뮌헨은 지난 4월 도르트문트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데어클라시커'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다. 문제는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다. 상대 팀에 선취골을 넘겨준 지분이 높았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경기 후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상대를 놓쳤다. 그전까지는 잘 대처했다. 본인도 해당 실점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체적인 경기력은 좋았지만, 실점 과정에서 김민재의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언급했다. 

또 김민재는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결정적 실수를 저질렀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모두 실책성 플레이를 하면서 비판의 중심에 섰다. 팀은 결국 대회 탈락했다. 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뮌헨 홈에서 열린다. 그래서 많은 뮌헨 팬이 기대를 했지만, 준결승도 가지 못했다. 



당시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뮌헨은 김민재 경기력에 실망했다. 최근 실책이 나오는 경기력을 너무 자주 보여주고 있다. 2년 만에 팀을 떠날 수 있다. 판매 불가 선수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가 매번 같은 실수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뮌헨은 독일 리그 우승에 만족하는 팀이 아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 

대회 특성상 한 번의 실수가 곧 탈락으로 이어진다. 김민재는 좋은 수비수는 맞지만, 뮌헨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사진=연합뉴스 / 바이에른 뮌헨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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