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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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승'→다승왕 경쟁 중…하지만 임찬규는 "내 승리 의식 안 해, 본질에 집중하려 노력 중"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5.05.11 09:47 / 기사수정 2025.05.11 09:47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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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임찬규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호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호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시즌 초반 맹활약 중이다.

LG 트윈스 우완투수 임찬규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2피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LG는 더블헤더 1, 2차전 승리를 싹쓸이하며 미소 지었다.

이날 임찬규의 투구 수는 92개(스트라이크 52개)였다. 패스트볼(38개)과 커브(28개), 체인지업(19개), 커터(7개)를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h였다.

시즌 8번째 등판서 6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6승째를 챙겼다. 올해 성적은 8경기 51⅔이닝 6승1패 평균자책점 2.09로 훌륭하다. 리그 승리 3위, 평균자책점 5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임찬규는 "더블헤더라 아마 야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무조건 승리를 가져오고 싶었고, 진짜 승리로 이어져 기분이 무척 좋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려고 했던 게 잘 통했다. 제구가 컨디션이 좋을 때처럼 잘 되지는 않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타자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매 구에 집중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 트윈스 임찬규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임찬규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임찬규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임찬규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시즌 초반이지만 다승왕 경쟁 중이다. 공동 1위인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의 7승과 단 1승 차이다. 임찬규는 "승리는 우연의 산물이다. 타자들이 그만큼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승리를 따로 의식하진 않는다. 선발승을 위해 야구하는 게 아니라, 마운드에서 내가 원하는 공을 던지기 위해 야구하는 것이다. 본질이 더 중요해 거기에 집중하려 노력 중이다"고 덤덤히 말했다.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에 따른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코엔 윈이 합류했다. 임찬규가 여러 조언을 해주고 있다. 임찬규는 "내 피칭을 보고 노트에 많은 것을 적고 연구하더라. 내가 던지는 걸 보며 투구 콘셉트를 잡는 듯했다"며 "윈 선수도 앞으로 본인의 경기를 잘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평소 다른 동료 투수들의 피칭 디자인 설정도 도와주고 있다. 임찬규는 "각자 보는 관점이 다르다. 내 관점에서 이야기했을 때 후배들이 그걸 잘 받아들여 준 것 같다"며 "그 선수가 갖고 있는 구종을 토대로 조금 이야기한 것뿐이다. 그 선수들이 잘한 것이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 임찬규에게 조언을 구한 투수를 묻자 최채흥의 이름이 나왔다. 임찬규는 "내게 많이 물어본다. 그래서 정말 고맙다"며 "삼성에서 시즌 11승(2020년)을 했던 투수고 좋은 선수다. 같이 캐치볼을 해봐도 감각적으로 좋다는 게 느껴진다. 충분히 잘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LG 트윈스 임찬규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임찬규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임찬규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임찬규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주전 1루수이자 주축 타자인 오스틴 딘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오스틴은 지난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주루 도중 상대 수비수와 강하게 충돌해 쓰러졌다. 다행히 직접 걸어 나와 교체됐지만 이후 어지럼증을 느꼈다. 대구 원정에도 동행했으나 지난 9일 저녁 서울로 이동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MRI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우선 서울에 머물며 12일까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임찬규는 "어떤 선수가 빠졌을 때, 특히 제일 중요하고 잘하는 선수가 빠졌을 때 다른 선수가 등장해줘야 한다. 빈자리가 티 나지 않도록 야수들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또, (김)민수가 1군에 올라와 잘해주고 있다. 각자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 해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개막 후 LG는 줄곧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며 독주했다. 그러나 최근 한화 이글스가 11연승을 질주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1위로 올라섰다. 현재 LG는 2위이며 한화와 1게임 차다.

임찬규는 "아무래도 2위로 내려왔을 때 팀 분위기가 침체됐던 건 사실이다. 그때 (박)해민이 형을 필두로 고참 형들이 선수들을 많이 이끌어줬다"며 "나도 마운드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현재 2위도 잘하고 있다고 본다. 또한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한화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임찬규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임찬규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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