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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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DF, 주심 위협+욕설→퇴장+최대 12G 징계 위기…독일대표팀 퇴출 위기 "존중 보여줘야"

기사입력 2025.04.29 07:21 / 기사수정 2025.04.29 07:2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기행에 이어 심판에게 욕설과 위협을 가한 안토니오 뤼디거가 독일 대표팀에서도 위기를 맞았다.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독일 매체 '빌트'가 29일(한국시간) 코파 델레이 결승전에서 벌어진 뤼디거의 기행에 대해 독일축구연맹(DFB)이 직접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루디 펠러 DFB 디렉터는 "토니(안토니오 뤼디거의 애칭)는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 그는 자신의 행동으로 클래스를 보여 줘야 한다"라며 "그는 자기 스스로를 위해 존중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는 예외 없이 다른 사람에게도 이 존중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우에, 뤼디거와 몇몇 동료들은 경기 전에 구단을 둘러싸고 드러난 과열된 분위기에 너무 영향을 받았다. 그러지 말아야 한다. 특히 독일 축구 대표팀 선수로서 말이다. 그는 변화해야 하고 스스로도 알고 있다. 그가 이후에 밝힌 성명이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푈러 단장은 "토니는 율리안 나겔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과 내게 어제(27일) 연락해 오랜 시간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직접 이야기 했지만, 내부적으로 베른트 노인도르프 DFB 사장, 안드레아스 레티그 스포츠 디렉터와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빌트'는 "DFB가 뤼디거에게 경고를 했다. 푈러는 오는 6월 예정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4강전에 징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라며 6월에 뤼디거가 대표팀에 합류할 거라고 전망했다. 



뤼디거는 지난 27일 스페인 세비야에 있는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2024-2025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퇴장을 당했다. 

뤼디거는 선발 출장한 뒤, 연장 후반 6분 공격수 엔드릭과 교체돼 벤치에 나가 있었다. 


그러다 사건이 발생했다. 2-3으로 뒤진 연장 후반 17분 뤼디거와 다른 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면서 불같이 화를 냈고 주심을 향해 물건을 던졌다. 

주심은 이를 확인하고 뤼디거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이와 동시에 같이 벤치에서 항의한 루카스 바스케스, 주드 벨링엄도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승리, 그리고 우승으로 끝났지만, 뤼디거를 향한 후폭풍이 거셌다. 특히 심판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에서 뤼디거가 험한 욕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여론이 악화됐다. 뤼디거는 당시 독일어로 "you son of b*tch"라고 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이날 경기 보고서에에 따르면 뤼디거가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경기 보고서에서 주심은 "120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테크니컬 구역에서 물건을 던졌지만 나를 맞히지는 않았다. 퇴장을 선언한 뒤, 그는 여러 코칭스태프에 의 해 제지되어야 했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서술했다. 

상황에 따라, 뤼디거는 최소 4경기에서 최대 1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결국 뤼디거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젯밤 내 행동에 대해 분명히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난 정말 미안하다. 우리는 후반전부터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 111분 이후, 난 더 이상 동료들을 도울 수 없었고 마지막 휘슬이 불리기 전에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 주심과 나에게 실망한 모든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하지만 여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다. '빌트'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자체 투표를 진행해 뤼디거의 독일 대표팀 차출 여부를 물었는데 약 1만 8000명 중 78%는 대표팀 퇴출에 투표했다. 



뤼디거의 기행은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 중에는 아사노 타쿠마와의 경합 상황에서 상대를 조롱하는 행동을 했고 이듬해 9월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하며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해 9월에는 훈련 중 계속해서 코치의 뺨을 때리며 폭행 논란에 휘말렸다. 여기에 코파 델레이 결승에서 감정 조절에 실패하는 모습으로 거듭 실망스러웠다. 

사진=연합뉴스, 중계화면 캡쳐, 뤼디거 인스타그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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