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가 드디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다. 외야수 홍창기가 리드오프로 돌아온 가운데 내야수 오지환도 허리 부상을 털어내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치른다.
LG는 지난 25일 6-5 승리 뒤 26일 4-8 패배로 1승 1패 상황에서 27일 주말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네일과 상대한다. LG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네일은 올 시즌 KBO리그 최강 선발 투수다. 네일은 올 시즌 6경기(36.2이닝)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 0.74, 31탈삼진, 10사사구, WHIP 0.95로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근 팀 타선 흐름이 좋지 않다. 그나마 홍창기가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다시 리드오프로 올렸다. 오지환도 80% 정도 올라왔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괜찮다고 해서 다시 선발 유격수로 나간다"며 "오늘은 임찬규도 같이 막으면서 어떻게든 네일을 빨리 내려가도록 해야 한다. 지금 가장 안 맞는 투수인데 네일이라고 1년 내내 안 맞겠나. 오늘은 맞는 날이 됐으면 좋겠는데 희망 사항"이라고 전했다.
LG는 27일 경기를 앞두고 투수 이지강을 말소한 뒤 투수 김진수를 등록했다. 이지강은 26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5구 8피안타(2홈런) 1탈삼진 2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다.
염 감독은 "이지강에게 3년 동안 기회를 주고 있다. 하지만, 결정구를 못 만들어서 풀카운트까지 가다가 한가운데로 던져서 맞는다. 구단이 훈련 프로그램을 주고, 벤치에서 기회를 준 다음 그리고 본인이 직접 해내야 한다. 그런 삼박자가 잘 떨어져야 하는데 본인이 해내지 못한다면 기회는 계속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나마 추격조로 1군에 올라온 배재준이 긍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는 건 고무적이다. 염 감독은 "경기에 지고 있어도 새로운 카드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 필승조가 연투했을 때도 이길 수 있는 카드가 더 필요하다. 그래서 배재준과 백승현이 더 올라와야 한다. 배재준의 경우 자신감이 가장 좋아졌다. 만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구사하더라. 불리한 카운트에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어야 성공 요건이 갖춰지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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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