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라이언 맥브룸이 취업 비자를 발급받았다.
25일 SSG 구단에 따르면, 맥브룸은 24일 한일장신대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다섯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며, 1루수와 우익수로 7이닝 동안 수비를 소화하면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취업 비자를 발급받은 맥브룸은 25일부터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날 퓨처스리그(2군) 엔트리에 정식 등록되며,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진행되는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SSG 구단은 "경기에서의 타격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맥브룸의 1군 등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SG는 에레디아와 함께 2025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에레디아는 우측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1차 시술을 진행했는데, 감염이 악화돼 추가로 정밀검진 및 재시술을 받았다. SSG는 지난 17일과 19일 더블 체크를 통해 에레디아의 몸 상태를 살폈고, 감염 예방과 회복을 위해 약 6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SSG는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에레디아가 전열에서 이탈한 뒤 여러 선수를 살폈고, 지난 20일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맥브룸을 영입했다.
1992년생 맥브룸은 미국 버지니아주 출신으로, 좌투우타 내야수다. 201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았으며,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했다. MLB 3시즌(2019~2021년) 통산 성적은 66경기 164타수 44안타 타율 0.268 6홈런 16타점 출루율 0.322 장타율 0.427.
2021년 트리플A에서 32홈런(리그 전체 1위)으로 장타력을 입증한 맥브룸은 2022~2023년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카프 소속으로 2시즌을 뛰면서 통산 198경기 674타수 172안타 타율 0.255 23홈런 105타점 출루율 0.336 장타율 0.413을 마크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독립리그 롱아일랜드 덕스 소속으로 88경기 314타수 84안타 타율 0.268 19홈런 68타점 출루율 0.376 장타율 0.497을 기록했다.
SSG는 "신장 190cm, 체중 99kg의 우수한 체격을 갖춘 맥브룸을 1루수와 우익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타 거포형 야수로 평가한다"며 "또한 준수한 컨택 능력과 다양한 리그 경험을 겸비한 검증된 타자로, 지난해부터 미국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며 경기 감각도 유지해 오고 있어 팀 타선 공백을 메울 즉시 전력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