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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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 대망신, '전과자 FW' 귀화 몰랐다가 결국 차단…행정도 100위권이었다

기사입력 2025.03.12 09:45 / 기사수정 2025.03.12 09: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 축구가 예상치 못한 암초에 부딪혔다.

중국 귀화를 추진했던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오스카 마리투가 귀화 과정에서 신원 조회 도중 전과가 있는 게 확인됐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그의 귀화 신청이 차단됐다.

당초 중국은 오스카와 브라질-이탈리아 이중국적 공격수 세르지뉴를 귀화시켜 이달 21일과 25일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7, 8차전에 출전시킬 계획을 세웠으나 오스카의 귀화 신청이 차단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중국 언론 '소후닷컴'은 11일(한국시간) "오스카의 귀화 신청이 차단됐다. 그는 신원 문제가 밝혀지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후닷컴'은 "현재 징후는 오스카가 중국으로 귀화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걸 나타낸다. 오스카가 중국 귀화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으나, 진실에 가까운 것은 없다"면서도 "귀화 실패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오스카 본인에게 있다"며 오스카 스스로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오스카의 출신국인 콩고민주공화국이 그의 시민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과 대우 문제, 그리고 감독의 귀화 방해 등 여러 문제들이 오스카가 중국 여권을 얻지 못하는 이유로 언급되고 있으나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신원에 문제가 있다는 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매체는 "오스카에게 전과가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며 "중국에서 오스카의 귀화 절차를 밟을 때 그의 신원에 문제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소속팀에 이를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는 지난달 말에 확인됐다. 윈난 위쿤(오스카의 소속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결과는 이상적이지 않다"며 현재 분위기에서는 오스카가 중국 국적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오스카의 귀화가 중단되면서 중국의 계획도 꼬이고 말았다.




중국은 현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6위에 위치해 있으나, 2위 호주와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오는 7, 8차전에서 귀화 공격수들을 앞세워 순위 역전을 꾀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스카가 3월 A매치를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인 건 오스카와 함께 귀화를 추진한 세르지뉴는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라는 점이다.

'소후닷컴'은 "세르지뉴는 이번 주 신분증과 새 여권을 받고 등록 마감일 전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사진=오스카 마리투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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