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영화 '듄: 파트2' 감독, 배우들이 한국의 '듄' 세계관 사랑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 이하 '듄 2')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2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을 비롯해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참석했다.
'듄 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28일 국내 개봉한다.
2021년 개봉된 '듄'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임에도 164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듄친자'(듄에 미친 자)라는 단어가 생기며 두꺼운 팬층을 확보했다.
이후 3년 만에 공개되는 '듄 2'.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듄 2'의 주역들도 '듄친자'라는 단어를 알고 있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들은 '듄친자'를 직접 이야기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런 한국 내 인기 비결을 묻자 티모시 샬라메는 "바로 옆에 계신 감독님 덕분이 아닐까. 영화를 너무나 뛰어나게 만들어주셨고 원작에 대한 열정도 보여주셨다. 영화를 보시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드니 빌뇌브 감독을 향한 믿음을 전했다.
젠데이아는 "이 책을 어렸을 때부터 읽으면서 자라진 않았다. 감독님 덕분에 '듄'이라는 소설을 알게 됐고 감독님이 얼마나 열정적인지 느꼈다. 대본에서도 영화에서도 그것이 잘 드러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젠데이아는 "이런 유니버스에 일원이 된 것이 저한테는 특별한 경험이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꼈다. '듄' 유니버스에 사랑에 빠지게 됐다"라고 애정을 느꼈다.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영화에 대한 사랑 때문에 '듄친자'라는 단어가 생겨나지 않았나"라며 한국 영화의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오스틴 버틀러는 "한국 영화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이렇게 저희 영화를 너무 사랑해주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며칠이 지나면 이 영화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저희는 많은 애정과 사랑을 가지고 작업에 임했다. 원작 작가에 대한 존중도 담으려고 했다. 그런 노력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이어 "제가 존경하는 많은 영화 감독, 제작자들이 있다. 그런 분들 앞에서, 한국에서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덧붙였다.
사진=고아라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