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엔데믹(endemic·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첫 천만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의 주역이자 제작자로 전방위 활약 중인 배우 마동석은 "기적 같은 일"이라며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지난 5월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개봉 32일 째인 1일 오전 8시 누적 관객 수 천만 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하며 역대 30번째 천만 영화이자 한국 영화 중 역대 21번째 천만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범죄도시3'는 1일 오전 천만 관객을 돌파한 뒤 이날 하루 동안 총 12만9719명의 관객을 모으며 1009만9128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 중이다.
6월 14일 개봉한 '엘리멘탈'이 28만9633명을 모아 198만2207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6월 28일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 15만5083명을 더해 누적 관객 수 39만6454명으로 2위에 자리했다.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른 '범죄도시3'는 개봉 한 달이 지났음에도 꾸준한 장기 흥행으로 천만 고지까지 돌파하며 앞서 쌍천만 기록을 세운 '신과함께-죄와 벌'(2017, 최종 관객 수 1441만 명)과 '신과함께-인과 연'(2018, 1227만 명)에 이은 시리즈 연속 쌍천만 돌파 한국 영화라는 기록을 남겼다.
1일까지 역대 박스오피스 28위에 이름을 올린 '범죄도시3'는 27위 '겨울왕국'(2014)이 기록 중인 최종 관객 수 1030만 명과 26위 '기생충'(2019, 최종 관객 수 1031만 명)의 기록에 도전한다.
'범죄도시3'의 이상용 감독과 마동석, 이준혁, 김민재, 전석호, 안세호는 천만 관객 돌파를 맞아 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흥행 감사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8년 전, 작은 방에 앉아 현실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이 영화의 기획를 시작했다. 많은 시행착오와 한계에 부딪혔지만 기적적으로 '범죄도시1'이 세상에 나왔고, '범죄도시2'로 1269만 관객이라는 두 번째 기적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범죄도시3'으로 세 번째 기적이 찾아왔다"고 천만 돌파 소감을 말했던 마동석은 "천만 관객 돌파는 기적 같다는 생각이다. 천만 관객이 든 이유는 관객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으로 많은 분들과 영화라는 추억을 나누게 돼서 영광이다. 또 다시 극장에서 저 역시 영화를 사랑하는 한 명의 관객으로 함께하면 좋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던 이준혁도 "영화계 상황이 좋지 않아 굉장히 부담이 많았었는데, '신과함께'에서 이렇게 귀인을 만나서 천만 관객 달성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아닐까 싶다"며 '신과함께'에 함께 출연했던 마동석과의인연을 빗대 감사의 마음을 덧붙였다.
또 마동석은 이미 촬영을 마치고 2024년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범죄도시4'에 대해서도 '3편보다 무게감이 훨씬 더 있다'며 계속해서 이어질 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마동석은 "'범죄도시4'에는 전투력이 굉장히 강한 빌런이 나온다. 감정선이 조금 더 깊고 훨씬 센 스토리가 있고, 영화 역사상 처음 보는 액션들이 좀 나온다. 이런 건 본 적이 없다는 느낌을 가지실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사진 = 마동석·이준혁,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