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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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1938' 정수교, 경성시대 '나쁜 형사' 존재감 발산

기사입력 2023.05.16 12:30 / 기사수정 2023.05.16 12:30

김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배우 정수교가 1938년 경성 시대의 악역으로 맹활약 중이다.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에서 정수교는 종로경찰서 극악무도한 조선인 형사 정대승(이하 정 형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첫 방송에서 정 형사는 경성역에서 정체를 감춘 독립운동가 선우은호(김용지 분)에 의해 일어난 폭탄 테러 용의자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은호를 쫓는 과정에서 불쑥 나타난 술에 취한 천무영(류경수) 때문에 놓치고 만다.  

이내 거리에서 은호를 다시 마주친 정 형사는 멱살을 잡으며 "너, 아까 그년 맞지?"하며 섬찟한 미소를 지었고, 이어 취조를 진행했다. "사람 잘 못 보셨다"는 은호의 말에 뺨을 때리며 "중요한 건 니가 아니라, '종로서 정대승' 내가 누구냐는 거지, 내가 너희 같은 것들 어떻게 다룬다던"이라고 물었고, 파랗게 질린 은호는 "온몸의 힘줄을 끊어 놓는다고"라고 답했다.

정 형사는 "고문 잘한다고 훈장까지 받은 놈이다. 내가"라며 은호의 어깨 총상을 확인하려 억지로 옷을 벗기려 한다. 그 찰나 조선총독부 경무국장인 가토 류헤이(하도권)이 등장해 선우의 신원을 확인해 주면서 역으로 정 형사는 자신의 오른쪽 다리 힘줄이 끊기게 된다. 



지난 4회 방송에서는 어느새 가토 류헤이의 수족이 되어 금맥을 짚는 업신을 잡아 고문과 협박을 하기도. 또 아이를 찾기 위해 정 형사는 모연각 기생들을 인질 삼아 협박하지만, 이연(이동욱) 이랑(김범) 형제에게 제압되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이처럼 정수교는 권력 앞에서는 한없이 낮아지고 한 줌의 권력으로 약자를 무자비하게 상대하는 정대승 형사로 완벽 변신해 몰입감 높이는 연기력으로 등장마다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 차가운 눈빛과 서늘한 미소로 극 중 악역으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매화와의 은밀한 만남의 숨은 비밀과 앞으로 더해질 악행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구미호뎐1938'은 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동욱)이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내용을 그린 K판타지 액션 활극이다.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구미호뎐1938' 방송 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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