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수원 삼성 이적 후 첫 슈퍼매치를 앞둔 공격수 뮬리치가 각오를 밝혔다.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맞대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수원은 바사니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21분 유리 조나탄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3분과 17분 헤이스가 멀티골로 역전은 물론 두 골 차로 격차를 벌렸다. 수원은 후반 34분 유제호가 원더골로 추격전에 나섰으나 동점을 만들진 못했다.
수원은 후반 수비 집중력을 높이지 못하고 역전을 당하며 또다시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선발 출전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뮬리치는 후반 29분 안병준과 교체될 때까지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유효슈팅 1개는 상대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뮬리치는 "선발로 출전해 매우 기뻤지만, 경기에 져서 너무 실망스럽고 속상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의 가장 큰 문제점인 골 결정력을 이번 경기에서도 살리지 못했다. 뮬리치 역시 이에 대해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골을 넣지 못해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 다 같이 뭉쳐서 열심히 하면서 골이 나올 거라고 믿고 있다. 구조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도전적으로 생각하면서 골이 나올 거라고 믿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전 두 경기에서 팬들의 응원이 없었던 수원은 이날 팬들의 응원 속에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있었는지 묻자 "그것에 대해 생각하거나 경기에 집중하고 싶었다"라며 "오늘의 경우 1-1이 됐을 때너무나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항상 90분 동안 서로를 믿어야 한다. 어쩔 때 보면 감독과 코칭 스태프가 우리를 더 믿고 있다. 우리가 뒤진 상황에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스스로를, 그리고 서로를 더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다음 경기는 수원에 중요한 슈퍼매치다. 뮬리치는 이적 이후 처음으로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뮬리치는 이에 대해 "슈퍼매치가 한국에서 가장 큰 경기라는 걸 잘 알고 있다"라며 "준비를 잘해야 하고 스스로를 잘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