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정홍일이 마이클 볼튼 내한공연을 마친 후 소감을 전했다.
정홍일은 16일 오후 "찾아 주신 팬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주어진 대로 최선을 다 했습니다. 전체적인 시스템은 유령이었습니다. 저희는 공연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유령 업체와 공연을 했습니다... 아직도 어리둥절 합니다. 얼른 정신 차리고 단공 준비 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텅 빈 객석이 담겨 있었다.
앞서 정홍일은 지난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 마이클 볼튼 내한 공연 '앙코르, 마이클 볼튼 라이브 인 서울(Encore, Michael Bolton Live in Seoul)'에 유미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공연이 15분 가량 지연된데다, 게스트 공연이 본 공연보다 훨씬 길었던 터라 불만이 쏟아졌다. 게다가 무대 전환에만 20분이 소요되고, 마이클 볼튼은 예정된 공연 시간 100분이 지나서야 등장해 무대를 꾸며 주최측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공연 제작사 KBES 측은 이어진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마이클 볼튼 내한 공연을 찾아주신 관객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관객분들의 실망감과 질책을 통감하며, 내일 공연은 물론 다시는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정홍일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