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방탄소년단(BTS) 제이홉(j-hope)이 미국 최대 새해맞이 생방송 TV쇼에 출연한다.
방탄소년단 공식 SNS 트위터에 따르면 제이홉은 오는 31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진행되는 ABC 방송의 '뉴 이어스 로킹 이브'(New Year’s Rockin’ Eve)에 출연, 솔로곡 ‘=’(이퀄 사인),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feat. Becky G)와 방탄소년단의 ‘버터’(Butter. 홀리데이 리믹스 버전) 등 3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 이어스 로킹 이브'는 미국의 3대 지상파인 ABC가 12월 31일 밤부터 1월 1일 새벽까지 송출하는 특별방송이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새해 전야 방송이자 전 세계 수억 명의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상징적인 프로그램이다.
올해 '뉴 이어스 로킹 이브' 방송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을 비롯해 뉴올리언스와 로스엔젤레스, 디즈니랜드 리조트(사전녹화),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진행된다.
이중 메인 스테이지는 타임스퀘어 무대로, 최대 200만 명의 인파가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한 공연이 진행되며 31일 밤 11시 59분부터 60초 동안 원타임스스퀘어 빌딩에서 이뤄지는 43미터 ‘볼드롭(Ball drop)’ 행사를 중계한다. 제이홉은 할리우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듀란듀란(Duran Duran), 바비 브라운이 속한 R&B 그룹 뉴 에디션(New Edition)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미국 닐슨 시청률 조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볼드롭’ 행사 전후 15분 동안의 시청자 수는 242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한국 가수가 타임스퀘어 생방송 무대에 오른 것은 2012년 싸이가 유재석, 노홍철과 함께 ‘강남 스타일’을 선보인 것이 최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사전녹화로 출연했고 2019년에는 생방송 무대에 올랐으며 2020년에는 화상으로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로써 제이홉은 통산 네 번째 ‘뉴 이어스 로킹 이브’에 출연하게 됐으며, 싸이 이후 10년 만에 한국 솔로 가수로서 공연을 펼치게 됐다.
제이홉의 타임스퀘어 공연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의 빌보드를 비롯해 주간지 피플(People), CBS 방송의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라디오 네트워크 아이하트 라디오, MSN, 업프록스 등이 신속히 보도했다. CNN인도네시아, 아랍 에미리트의 걸프뉴스 등도 소식을 전했다.
아이하트 라디오와 피플지는 제이홉에 대해 “시카고 롤라팔루자 뮤직 페스티벌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최초의 한국 아티스트”,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 공연을 마친 28세의 한국 스타” 등으로 소개했다.
사진 = 빅히트뮤직, ABC방송 트위터, 빌보드-피플-엔터테인먼트투나잇-아이하트라디오 홈페이지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