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을 매각하기 위한 바르셀로나의 움직임이 구단 관계자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6일(한국시간) "현재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는 더 용 이적으로 인해 엄청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더 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돼 있는데 이미 구단끼리 기본 이적료 7500만 유로(약 990억 원)와 옵션 1000만 유로(약 132억 원)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까지 했다.
다만 이 이적은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로 인해 이루어진 거래로 더 용은 팀에 잔류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최근에 바르셀로나가 더 용에게 직접 팀을 떠나라고 통보하기까지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체는 이를 언급하며 "바르셀로나는 더 용에게 떠나지 않으면 새로 영입된 프랭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을 등록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샐러리 캡(클럽 수익에 비례한 선수단 연봉 총액 상한선) 규정으로 인해 선수를 등록하려면 수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어 "현재 더 용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구단의 횡포가 매우 부당하다고 느끼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을 이적시키기 위해 언론에 대대적으로 공표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재정 문제로 더 용을 매각하려고 하면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모순을 꼬집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5일에 리즈 유나이티드의 하피냐를 옵션 포함 6400만 유로(약 851억 원)에 영입했고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노리고 있다.
게다가 더 용이 지난 2년간 코로나 19로 인한 재정 악화로 구단으로부터 받지 못한 임금이 1700만 유로(약 226억 원)에 이르기에 바르셀로나는 더 용을 매각하려고 한다면 이를 해결할 필요성도 있다.
2019년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현재 클럽으로부터 등 떠밀리고 있는 더 용의 상황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