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김영철이 자가격리를 마치고 '철파엠'에 복귀했다. 또 주시은 아나운서와 함께 '너또다(너 또 다이어트 하니?)' 신조어 퀴즈를 진행했다.
14일 방송된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미국 코미디쇼를 다녀와 2주간 자가격리를 했던 김영철이 복귀해 입담을 펼쳤다.
김영철은 "일주일간 미국 촬영을 하고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고 돌아왔다"며 "어제 떨려서 잠을 못 잤다. 첫방하는 느낌처럼 설레고 떨리더라. 오늘 스페셜DJ 같은 기분이다"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김영철을 기다렸던 청취자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라고 환영하자 김영철은 "너무 감사하다. 앞선 DJ분들에게도 너무 감사드린다. 따로 만나서 표현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은 미국 코미디쇼 도전기를 전하기도 했다. 6월 23일 오전 9시 코미디쇼 촬영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는 김영철은 촬영 첫날 잔뜩 겁을 먹었다고. 김영철은 "여기선 내가 아무것도 아니고 초짜 신인이라는 생각이 나를 얼어붙게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40명이 넘는 스태프들이 내 영어를 집중해 들어주고 웃어도 주고 심지어 영어를 잘한다는 칭찬까지 해줬다. 두 명의 교포와 예능쇼가 시작됐다. 모든 게 다 괜찮았다. 처음에 내 걱정은 걱정일 뿐이었다"라고 전했다.
그 순간 백남준 선생님의 일화가 생각났다고. 김영철은 "백남준 선생님이 자신의 서툰 영어를 경청하고 있는 기자에게 '제 영어를 알아듣겠냐'라고 물었더니 기자는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여전히 영어는 못 알아듣겠지만, 괜찮다. 당신은 이미 중요한 사람이 됐다'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철은 "스태프 40명 모두가 잘 잤는지 몇 시간 잤는지 물어보더라. 한국에서 온 나의 시차가 걱정된다더라. 호스트기 때문에 중요한 사람이라고 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한국은 녹화 들어가면 떠드는데, 거기는 녹화 들어가기 전 1시간 30분부터 떠들었다. 그게 잘 맞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인 3명이 미국인을 속이는 몰래카메라 쇼고, 파일럿이라 정규 편성이 되면 꼭 좋은 소식 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영철은 한 달 만에 주시은 아나운서와 만났다. 김영철은 “어제 SNS에 컴백한다고 게시글이 올렸더니 가장 먼저 '내일 봐요'라고 댓글을 달아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두 사람은 신조어 '너또다'(너 또 다이어트 하니?) 맞추기 퀴즈를 풀었다. 주시은 아나운서는 "다이어트가 말이 쉽지 실패하고 또다시 결심하고 패턴이 반복된다. 그래서 또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을 놀리는 말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영철은 "주시은 아나운서는 다이어트를 하고 계시냐. 오히려 더 먹으라는 얘기를 들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주시은은 "다이어트 안 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사진='김영철의 파워FM' 방송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