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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팀 청와대 초청 오찬…봉준호, 문재인 대통령에 각본집 선물 [종합]

기사입력 2020.02.20 15:50 / 기사수정 2020.02.20 15:3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 제작진이 청와대의 초청으로 오찬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의 업적을 달성한 '기생충' 팀에게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20일 오후 12시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오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배우 송강호·이정은·박소담·최우식·이선균·조여정·박명훈·이정은·장혜진·정지소·정현준, 장연환 프로듀서, 한진원 작가, 김성식 조감독, 홍경표 촬영감독, 이하준 미술감독, 최세연 의상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등 20여 명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영화사를 다시 쓴 '기생충' 팀의 노고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영화 100년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도 아주 자랑스럽고, 오스카 역사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아주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봉 감독이 워낙 탁월해 비영어권 영화라는 장벽을 무너뜨리고 최고의 영화,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특별히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다.

또 "그 자랑스러움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우리 국민에게 큰 자부심이 됐고, 아주 많은 용기를 줬다. 그 점을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화 산업 부분을 확실히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 없는 기간에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복지가 잘되도록 노력하고, 영화 유통구조에서도 독과점을 막을 스크린 상한제가 빨리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영화 산업 융성을 위해 영화 아카데미 지원을 늘리고, 확실히 지원하겠다"면서 "그러나, 간섭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봉준호 감독은 문 대통령에게 '기생충' 각본집을 증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생충'은 지난 해 5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에서도 5월 30일 개봉 이후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해외에서도 꾸준한 관심 속 북미를 포함해 전 세계 흥행을 이어가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까지 수많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봉준호 감독은 오는 24일 일본에서 진행될 '기생충' 무대인사에 송강호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며 차기작 작업을 이어간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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