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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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디스패치→군인권센터까지"…지드래곤 특혜의혹, 여전히 논란ing

기사입력 2018.06.26 16:22 / 기사수정 2018.06.26 16:2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특혜로 보일 여지 있다"

지난 25일 촉발된 지드래곤의 양주국군병원 1인실 특혜 입원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디스패치는 25일 지드래곤이 양주국군병원에서 301병동 311호, 1인실인 이른바 대령병실에 입원 중이라고 보도하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면회시간 외에 가족외 매니저 등 소속사 관계자 목격 증언과 긴 병가 등에 대해 의문을 드러낸 것.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와 국방부는 해명 및 반박에 나섰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이 발목 수술 이후 군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이며 특혜 없이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음을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으며, 이는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상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특혜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방부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수술 후 안정 및 치료를 위해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 중"이라며 "이는 안정적 환자관리 차원에서 본인은 물론 다른 입원환자의 안정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이 의료진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군병원의 1인실은 필요시 간부 및 병사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다만, 의료진의 판단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1인실의 유지가 필요한지 등은 추가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온라인상에 '지드래곤 관찰일지' 등이 게시되며 군 입대 이후 사생활 침해를 받은 지드래곤에 대한 동정여론이 조성되기도 했으나 다시 26일 논란이 재점화됐다. 

26일 디스패치는 추가보도를 통해 양주국군병원에는 3층과 6층에 두 가지 종류의 1인병실이 있으며 일반 사병들은 대개 격리실로 알려진 6층 1인실을 사용하며, 301병동에서 지드래곤이 사용하는 병실은 '대령병실'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또한 지드래곤이 2개월간 33일의 휴가를 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특혜 의혹 제기를 멈추지 않았다.

국방부의 입장은 전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군인권센터 측이 입장을 내놨다. 군인권센터 측은 일부 보도가 과장된 부분도 있으나 특혜로 보일 여지도 충분하다는 것. 

군인권센터는 논란의 근본 원인이 군 병원의 열악한 환경에 있음을 지적하며 "환자에 따라 절대 안정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양주병원이 이러한 환자들에게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군이 장병들에게 최저의 기준에 만족할 것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에 대해 군인권센터는 "5월 초 신병 치료를 위해 총 20일의 병가를 두 차례에 걸쳐 사용하여 민간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재활 등을 위해 국군양주병원에 입원하였다. 이는 민간 진료와 복귀 후 재활 치료를 위한 입원 등의 통상적인 과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대령실' 입원에 대해서는 과장된 내용이 있다고 지적하며 "양주병원에 ‘대령실’은 없으며, 국군양주병원 3층에 있는 1인실은 2개로, VIP실과 일반 1인실이 각각 있는데 권 씨가 사용하고 있는 병실은 일반 1인실로 TV가 없는 작은 방"이라며 "해당 병실은 이전에도 병사, 부사관 등이 사용한 바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또 "VIP실의 경우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나, 내부적으로 VIP들이 이용하도록 운영하고 있는 병실로 대령 및 장성들이 사용한다"며 "병원장이 대령이기 때문에 이와 같이 사용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장성 및 영관들은 군 병원을 잘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병실은 대부분 비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특혜로 보일 소지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했다. 군인권센터는 "양주병원에는 외과 환자들의 입원을 위한 소규모 병실이 없다"며 "양주병원에는 총 500여 병상이 있는데, 외과 병실은 모두 30~50인이 함께 쓰는 개방병동이다. VIP실이 아닌 1인실에 머무르고 있다고는 하나, 통상 외과 환자인 장병들이 모두 개방병동을 쓰고 있는 것에 비해 1인실을 사용하는 것은 특혜로 보일 소지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말 입대 이후 지드래곤은 매달 군대에서 일거수 일투족이 알려지며 본의 아닌 이슈메이커 노릇을 하고 있다. 어느덧 논란이 이틀차에 접어든 가운데 지드래곤을 향한 논란이 종식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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