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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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백승건 "김광현 선배 뒤잇는 최고 좌완 되고 싶다"

기사입력 2018.06.25 17:18 / 기사수정 2018.06.26 13:42


[엑스포츠뉴스 소공동,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2019 신인 1차 지명으로 인천고 좌완투수 백승거을 선택했다.

SK는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지명 행사에서 인천고 투수 백승건의 이름을 불렀다.백승건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3승1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로, 최고구속 143km/h의 직구와 함께 낙폭이 큰 커브와 써클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다양한 변화구를 수준급으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SK는 내야수 두 명과 백승건을 고민하다 좌완투수를 지명하는 쪽을 택했다. SK 진상봉 스카우트그룹장은 "하드웨어가 훌륭해 릴리스 포인트가 좋다. 기본기가 잘 된 선수다. 특히 체인지업을 중심으로 변화구를 잘 던진다. 정교함과 체력 등을 키워 우리 코칭스태프들이 잘 만든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명 행사가 끝난 뒤 백승건은 "잠을 잘 못 잤다. 얼떨떨 했다. 피곤하긴 하지만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 "지금도 얼떨떨하고 긴장 된다. 무대 위에서는 너무 긴장해서 목소리가 떨렸다"며 웃었다.

인천 토박이인 왼손 투수 백승건의 롤모델은 김광현이다. 백승건은 "어렸을 때부터 김광현 선배님을 보고 꿈을 키워왔다. 와일드한 폼과 배짱 있는 투구가 마음에 들었다. 나는 슬라이더는 아니지만, 체인지업이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 꼽는 강점은 "위기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있어서 삼진 잡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구력을 좀 더 보완해야하고, 폼을 더 보완해서 프로 가서 잘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얘기했다.

백승건은 문학구장에서 자신이 공을 던질 날을 꿈꾼다. 그는 "많은 팬들이 환호해주시면 기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학구장은 김광현도 아직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 이에 대해 백승건은 "잘 던져도 잘 칠 수 있는 거니까, 신경 쓰지 않겠다"면서 "김광현 선배님 뒤를 잇는 최고의 좌완투수가 되겠다"목표를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소공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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