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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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스쿠테토의 마지막 행방을 가릴 이탈리아 더비 매치포인트

기사입력 2009.04.17 22:32 / 기사수정 2009.04.17 22:32

장원우 기자
다가오는 주말 세리에A에서는 인테르와 유벤투스간의 스쿠테토의 마지막 행방을 가릴 운명의 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이탈리아 데르비에서의 승자는 앞으로의 이변이 없는한 스쿠테토로 직행할것이다.



현재 양팀의 승점차는 10점차로 이미 점수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이긴하지만 유벤투스가 이 경기를 많이 잡는다면 그들은 사기가 올라 앞으로의 잔여경기를 좋은 분위기로 치룰것이고 인테르가 만약 패배한다면 앞으로의 페이스에 많이 영향을 받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역전의 가능성도 없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테르가 승리를 한다면 양 팀의 점수차는 13점차로 벌어지게 되며 사실상 인테르의 스쿠테토가 확정적이라 봐도 무방하다. 또한 유벤투스는 2위 자리마저 밀란에게 내주게 된다.

이번 이탈리아 더비에 승자는 과연 누가 될것인가?



(1)세자르 VS 부폰 최고의 골리를 가리자

이번 데르비에서 세자르와 부폰은 세리에 최고의 골리를 가려보게 될것이다.
 물론 이때까지 다져온 커리어나  실력으로 보아 부폰이 세자르에 비해 압도적이긴 하지만 현재 '폼'만 놓고봐서는 세자르 역시 세리에A 최고 수준의 키퍼라 봐도 무방하다 또한 최근 부폰이 부상에서 복귀한이후 그다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도 있다. 
물론 간간히 슈퍼세이브가 나오긴 하지만 팀을 구해내는 슈퍼세이브가 예전에 비해선 많이 없는 감이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세자르는 인테르의 불안한 수비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슈퍼세이브로 인테르를 패배의 위기에서 많이 구해내기도 했으며 올 시즌 프레이와 더불어 가장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데르비에서는 부폰과 세자르 골리들간의 슈퍼세이브 대결도 볼만할것이라 생각된다.

(2)중원

데르비에 가장 핵심이 될 중원싸움 물론 현재 구성원으로 봐선 인테르가 유벤투스에 비해 앞선다고 생각된다.
문타리와 캄비아소,사네티,스탄코비치가 모두 나올 수 있는 상황이며 때에 따라서 비에이라 역시 가동할 수 있어 인테르의 중원 자원은 풍부함에 비해 유벤투스는 폭넓은 활동량으로 중원을 커버하는 시소코가 결장하며 자네티 역시 결장한다. 
마르키시오는 경고누적으로 인해 출장할 수 없어 티아구와 폴센의 조합으로 중원을 꾸릴것이라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폴센의 폼이 그다지 좋지못하다는 점과 티아구가 3미들에 위치해있을때에 비해 2미들에선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한다는점 역시 -요인이다. 따라서 중원의 무게감은 유벤투스보단 인테르에게 좀 더 힘을 실어줄수 있겠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인테르 역시 방심해선 안된다 유벤투스의 홈이라는점도 있지만 문타리와 스탄코비치 역시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여 그다지 좋지 못하다. 물론 캄비아소와 사네티가 수비적인 면과 장악력면에서는 커버할수 있겠지만 공격전개를 담당할 문타리와 스탄코비치의 부진으로 인해 또 다시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것이다 현재 마이콘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의 부진은 인테르의 공격에 있어선 치명적일 수가 있기때문에 스탄코비치와 문타리가 데르비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발휘해야 인테르의 중원이 좀 더 유벤투스의 중원을 확실하게 커버할수 있을것이다.

또한 유벤투스 역시 공격전개에 있어서 핵심인 카모라네시가 제노아전 퇴장으로 인해 결장하기 때문에 다른때에 비해선 공격이 평소에 비해 유연하진 못할것이다. 따라서 스탄코비치와 문타리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줌에 따라 인테르에 더 무게가 실릴것이며 반대로 유벤투스 역시 마르키온니가 카모라네시의 공백을 최대한 매꿔줄수 있을만한 플레이를 보여주어야할것이다.

(3)이브라히모비치,발로텔리 VS 델피에로,이아퀸타 어느 창이 더 날카로울까?

역시 이번 매치에 가장 큰 포인트는 바로 양 팀의 창 중 어느쪽이 먼저 상대에 급소를 찌를것이란 점이다.
현재 유벤투스에 델 피에로와 이아퀸타의 조합은 10골과 8골을 각각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트레제게 역시 기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테르에 비해선 좀 더 많은 공격카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현재 인테르로선 역시 20골을 기록 현 세리에A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의존할것이다.
 물론 지난 시즌 코파 이탈리아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한 발로텔리도 있지만 현  에이스는 이브라히모비치이며 그가막히게 된다면 인테르로선 답답한 경기를 보여줄수밖에없다.

따라서 이브라히모비치가  키엘리니와 멜베리의 벽을 허물고 득점을 이끌어낼수 있을지 역시 관심사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스탄코비치와 문타리의 경기력이 부진하면 그에게 공격에 있어 많은 부담이 되는데 현재 마이콘 역시 결장하는 상태라 따라서 이브라히모비치에게 그 부담은 더욱 더 가중된다.

따라서 즐라탄이  유벤투스의 수비진을 제어하고 얼마만큼 동료의 찬스를 만들어주거나 아니면 이브라히모비치 본인이 득점을 하여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에 여부에 의해 인테르의 승패는 결정될것이다.


이번 주말 이탈리아 데르비는 올 시즌 최종 스쿠테토의 주인을 판가름하게 될 경기다.
경기가 끝난 후  과연 어떤 팀이 웃음을 짓게 될까?


그것이 세리에A 팬들의 이번 주말 최대의 관심사일것이다.

장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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