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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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슈츠', 어떻게 시청자 마음 사로잡았나

기사입력 2018.05.03 09:5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가 원작의 그늘을 못 벗어날 것이라는 방송 전 우려와 달리 한국판만의 매력을 보여주며 순항 중이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슈츠' 3회는 9.7%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7.4%)보다 2.3%P나 상승하며 10% 돌파를 눈앞에 뒀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스위치'(4.8%/6.0%),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2.8%/3.6%)를 크게 따돌리며 수목극 1위를 지켰다.

'슈츠'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괴물 같은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미국에서 2011년 방영을 시작해 8시즌째 이어오고 있는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 하비 스펙터 역에 장동건이, 마이크 로스 역에 박형식이 캐스팅되며 과연 어떤 식으로 재해석할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또 원작의 그림자를 지우고 한국 '슈츠'만의 매력을 살리는 것도 관건이었다.

아직 3회 방영했을 뿐이지만, 일단 '슈츠'는 원작과 비교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장 최근 방송된 외국 드라마 리메이크 작품은 tvN '마더'인데, 배우들의 열연과 섬세한 연출에도 초반에는 계속해서 원작과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대조해보고 비교하는 여론이 있었다. 미국 드라마 원작이었던 '크리미널 마인드'나 '굿와이프'도 마찬가지. '슈츠'는 한국판만의 흐름에 집중시키며 자연스럽게 원작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

극의 중심이 되는 장동건, 박형식의 호연 역시 '슈츠' 향한 호평의 이유 중 하나다. 장동건은 최고 변호사이면서 동시에 인간적인 위트가 있는 최강석을 자기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어내고 있다. 박형식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고연우에 녹여내며 다시 한번 '연기자 박형식'을 대중에 각인시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로펌 내 강하연(진희경), 홍다함(채정안), 김지나(고성희) 등 다양한 여성 인물을 개성 있게 그려낸다는 점도 '슈츠'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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