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김민재 거취에 깜짝 변수가 생겼다.
김민재와 함께 벤치로 내몰렸다가 지난 시즌부터 주전을 되찾은 다요 우파메카노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최후통첩을 받았다.
재계약 사인 시한이 정해졌다. 뮌헨은 여차하면 우파메카노를 팔겠다는 생각이다. 우파메카노가 뮌헨 재계약에 응하지 않으면 김민재의 기용 빈도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뮌헨이 드디어 우파메카노의 재계약을 두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빌트' 소속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뮌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인 'CF 바이에른 인사이더'를 통해 "구단은 우파메카노가 뮌헨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으며, 뱅상 콤파니 감독과의 협업을 이어가길 원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연봉과 바이아웃 조항을 둘러싼 세부 협상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자 더 이상 기다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 구단은 최근 우파메카노 측에 재계약과 관련한 최종 답변 기한을 제시했다. 해당 기한은 2월 중순으로 알려졌다. 이 시점까지 명확한 의사 표명이 없을 경우 구단은 그의 매각 등 다른 선택지를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우파메카노와 그의 에이전트는 협상 과정에서 여러 요구 사항을 제시했고, 특히 연봉 구조와 바이아웃 조항과 관련해 강하게 협상에 나섰다"며 "뮌헨은 이미 지난 크리스마스 이후 최선의 조건을 제안했으며, 이를 더 개선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뮌헨의 이번 태도 변화는 단순한 재계약 압박을 넘어 구단 운영 기조를 분명히 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핵심 선수라 하더라도 협상이 길어질 경우 구단 일정과 다음 시즌 구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뮌헨은 최근 소속 리그인 분데스리가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톱클래스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 혹은 PSG 이적을 선호하자 거액의 계약금, 바이아웃 조항 삽입 등 '을의 자세'로 재계약에 매달렸다. 올 초 뮌헨 구단을 농락하다가 1000만 유로(170억원)의 재계약금을 받고서야 사인한 측면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가 대표적이다
우파메카노에게도 바이아웃 삽입 등의 조건을 제시했으나 그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참을 만큼 참았다는 태도로 돌변하는 중이다.
'CF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뮌헨은 이번 결정을 통해 우파메카노에게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결별을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라며 "데드라인 이후에도 답변이 없다면 여름 이적 시장을 대비한 대안 수비수 영입 작업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센터백 김민재에게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꾸준히 주전 자리를 지켜온 우파메카노가 실제로 팀을 떠날 경우, 뮌헨의 센터백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올 시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출전 시간을 조율해온 김민재의 입장에서는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자가 이탈할 가능성 자체가 입지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한편 김민재는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첼시를 비롯한 유럽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 바 있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뮌헨이 본격적으로 수비진 재편을 추진하게 될 경우, 김민재는 경험과 피지컬, 빌드업 능력을 겸비한 자원으로서 다음 시즌 팀의 핵심 수비 자원으로 재평가받을 여지도 충분하다.
결국 우파메카노의 결정은 뮌헨의 수비 구상 전반은 물론, 김민재의 다음 시즌 입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데드라인을 앞두고 구단의 강경한 태도가 이어지면서 뮌헨 수비진의 향방 역시 중대한 기로에 섰다.
우파메카노의 선택이 임박한 가운데, 뮌헨의 수비 구상과 김민재의 다음 시즌 입지를 둘러싼 변수 역시 빠르게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