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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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시작된 평양공연, 레드벨벳 그리고 조이...이제는 응원을 보낼 때

기사입력 2018.04.01 19:2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팀 완전체가 아닌 멤버 한 명이 빠진 상태로 평양 공연 무대에 오르는 걸그룹 레드벨벳이 대중의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뒤늦게 알려진 이야기에 의하면 레드벨벳은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고사를 했으나 주최 측의 요청으로 남측 예술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30일 레드벨벳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조이가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인해 4월 1일과 3일 열리는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3월 31일에 공연 참석을 위해 평양으로 향하기 하루 전에 나온 공식 입장이기에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대중은 "역사적인 국가 행사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 "좋은 기회라 잡고는 싶고, 다른 걸그룹 주기는 아까운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공연에 불참하는 레드벨벳 조이와 그의 소속사를 비난했다. 

현재 MBC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서 주연으로 연기하고 있는 조이 입장에서는 평양에서 머무르는 5일동안 드라마 스케줄을 조율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주연 특성상 분량도 적지 않을뿐만 아니라 수많은 다른 배우들과의 촬영 일정까지 고려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 

때문에 레드벨벳은 조이의 드라마 스케줄 조율이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평양 공연 참석을 고사했었다. 하지만 주최 측에서 조이를 제외한 레드벨벳 4명의 멤버들(웬디, 아이린, 슬기, 예리)만 참석해도 좋다는 답변에 무대에 서기로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렸다.    

역사적인 국가 행사에 우리나라 대표 걸그룹으로 평양 공연 무대에 오르는데 그룹의 완전체가 아닌 멤버 한 명이 빠진 상태로 공연을 펼친하고 하니, 이런 저런 상황을 다 떠나서 국민의 입장에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역사적인 무대에 멤버 모두와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고 싶은 그 마음은 레드벨벳 멤버들과 조이가 가장 크지 않을까. 

오늘(1일) 오후 6시 30분부터 동평양대극장에서 남측 예술단의 단독 공연은 시작됐다. 이번 공연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레드벨벳은 대표곡 '빨간 맛'과 '배드보이'로 북한에 케이팝을 소개할 예정이다. 누구보다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무대에 오를 4명의 레드벨벳과,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응원할 수밖에 없는 조이에게 비난과 질타보다는 응원을 보낼 때가 아닐까.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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