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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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종영②] 수고했다 박진희, 완벽했다 악벤져스

기사입력 2018.03.23 10:50 / 기사수정 2018.03.23 10:4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마지막까지 열연에 열연이 이어졌다.

22일 SBS 수목드라마 '리턴'이 34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최자혜(박진희 분)는 자신의 과거와 함께 악벤져스 4인의 죄를 모두 밝히고 죽음을 택했다.

김학범(봉태규)는 서준희(윤종훈)에 의해 죽었고, 오태석(신성록)은 더이상 수사망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법의 신판을 받아야했다. 강인호(박기웅)는 사랑하는 가족과 더이상 만날 수 없게 됐다.

마지막까지 긴박하게 이어지는 전개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흡인력을 이끈 건 탄탄한 대본과 쫄깃한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었다.

'리턴'의 모든 이야기를 이끌어간 주인공 최자혜를 연기한 박진희는 중간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집중력으로 역할에 몰입했다. 초반에는 원래 최자혜를 연기하던 고현정을 따라하는 것 같다는 평도 있었으나, 그 마저도 제 캐릭터로 승화시켜 연기했다.

임산부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회에서는 수중촬영까지 감수하는 투혼을 선보였다. 태교에 신경써야할 시기에 범죄 스릴러 장르의 주인공으로서 힘든 감정 연기도 많이 선보여야했다. 그러나 박진희는 연기자로서 매 상황 최선을 다하며 '리턴' 종영까지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그런가하면 악벤져스 4인은 한국 드라마사에 두고두고 회자될 명연기를 펼쳤다. 이들 4인의 악행은 드라마 초반부터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매회 지상파드라마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위의 악행들이 브라운관에 펼쳐졌고, 그 잔인함을 가중시킨 것은 배우들의 소름돋는 연기였다.

특히 2010년 드라마 '개인의 취향' 이후 8년 만에 장편드라마에 복귀한 봉태규는 눈 하나 깜짝않고 살인을 저지르는 사이코패스 김학범을 완벽히 소화하며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을 들었다. 

악벤져스의 리더 격이었던 오태석을 연기한 신성록은 '별에서 온 그대'의 이재경 그 이상의 임팩트로 괄목할만한 연기 발전을 뽐냈으며, 악벤져스의 악행에 의문을 품으면서도 벗어날수 없어 더 적극적으로 악행에 가담하는 서준희르 연기한 윤종훈은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악벤져스와 있을 땐 어느 누구 못지 않은 악인이지만, 가정에 가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가장이 되는 강인호를 연기한 박기웅 역시 이 간극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호평받았다. 

박진희와 악벤져스가 유독 주목 받았지만, 사실 '리턴'에는 연기 구멍이 없었다. 독고영을 연기한 이진욱이 드라마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로서 극 흐름의 중심을 잘 잡아줬으며, 김동배(김동영), 김정수(오대환), 태민영(조달환) 등 사건에 관계된 모두가 최고의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또한 19년 전 최자혜이자 정인해를 연기한 이미소도 딸을 잃은 엄마 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고, 특별출연이었던 한은정 역시 염미정 연기로 '리턴'의 격을 한껏 끌어올렸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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