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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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브라보' 종영…도지원 죽음, 가족 소중함 되새겼다

기사입력 2018.02.04 06:48 / 기사수정 2018.02.04 00:3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브라보 마이 라이프' 도지원이 죽음을 겪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3일 방송된 SBS '브라보 마이 라이프' 53회·54회·55회·56회(최종회)에서는 라라(도지원 분)가 촬영장에서 세상을 떠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라라는 점점 시력과 청력을 잃었고, 자신의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감했다. 하도나는 라라의 상태를 먼저 눈치챘고, "안 들려요?"라며 걱정했다. 하도나와 라라는 서로를 끌어안았은 채 오열했다. 

이후 라라는 정영웅(박상민)에게 "도나가 아까 나한테 사랑한다고 했어"라며 자랑했다. 이때 라라는 정영웅이 하는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고, "나 귀가 들렸다, 안 들렸다 해"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하도나는 "저 엄마한테 참 못되게 굴었거든요"라며 자책했고, 윤 작가(정애연)는 "이 세상 모든 딸들은 엄마한테 다 못되게 굴어. 그리고 자긴 더 그럴 만했잖아. 자책하지 마. 그럴 시간에 엄마 한 번이라도 더 웃게 해드려. 나 그거 못한 게 제일 후회스러워"라며 위로했다.

또 하도나와 김범우(현우)는 드라마가 끝난 뒤 결혼을 약속했다. 라라는 김범우에게 "우리 도나 많이 외롭게 자란 아이야. 너처럼. 그러니까 서로 의지하고 위해주고 보듬어주면서 살아가야 해. 도나 옆에 네가 있어줘서 나 마음 놓고 떠날 수 있을 거 같아"라며 부탁했다. 김범우는 "네"라며 짧게 대답했고, 이후 혼자 눈물을 터트렸다.

결국 라라는 촬영을 마친 후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하도나는 '어쩌면 고단했을지 모를 엄마의 삶을 위로라도 하듯이 그날엔 눈이 내렸다. 사람들은 나의 엄마를 어떻게 기억할까. 배우로 재벌가의 사모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여인으로. 하지만 난 기억한다. 나의 엄마는 언제나 앞으로 한 발씩 나아가는 사람이었다. 마지막 그 순간까지도'라며 슬픔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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