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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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노수광 "억대 연봉 진입, 기분 좋고 감사한 일"

기사입력 2017.12.22 13:00 / 기사수정 2017.12.22 12:2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노수광이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기분 좋은 보상을 받은 노수광은 이를 동기 삼아 또다른 성과를 위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SK는 21일 현재까지 완료된 49명과의 연봉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연봉 6800만원을 받았던 노수광은 6200만원(91.2%)이 오른 1억3000만원에 2018년 연봉 계약을 마쳤다. 4월 4대4 트레이드로 KIA에서 SK로 팀을 옮긴 노수광은 올 시즌 131경기에 나와 109안타 6홈런 39타점 72득점 2할8푼5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연봉 계약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노수광은 별 탈 없이 단번에 사인했다고 웃으며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억대 연봉을 받는 것이었는데, 팀에서 한 많은 기대들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구단에서 많이 신경을 써주셨다.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팀을 옮긴 후 부담감에 침체를 겪기도 했지만 고비를 잘 넘겼다. 후반기 들어 자신감을 찾은 노수광은 8월 타율 3할7푼3리를 기록하는 등 반등했고,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태며 개인적으로도 데뷔 첫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노수광은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부담감은 누구나 갖고 있겠지만, 그걸 빨리 떨치지 못했던 게 아쉽다. 그래도 꾸준히 나가면서 마무리는 괜찮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뭔가가 잘되면, 다른 뭔가가 아쉽다"고 털어놓는 노수광이었다. 과감한 스윙과 베이스러닝을 만족할 만한 부분으로 꼽은 그는 "수비에서는 안해도 될 실책을 많이 했고, 공격적으로도 충분히 걸러 나갈 수도 있는데 치려고 하는 욕심이 많았다"고 자평했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서 한 달 여간 훈련을 했다. 노수광은 "몰랐던 것들을 몇 가지 배우고 왔다. 기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이렇게도 칠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을 얻었다. 앞으로 적용을 해봐야할 것 같다"고 캠프에서의 소득을 전했다. 

기분 좋게 연봉 협상을 마친 노수광은 고향 대전에 내려가 모교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체력 훈련을 위주로 하면서, 실내보다는 실외 훈련을 선호해 날씨가 추워지기 전까지 야외에서 티배팅을 많이 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겨울 훈풍과 함께, SK의 리드오프를 책임져야 할 노수광의 다음 시즌에도 기대가 모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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