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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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①] '라스' 김호영 "실검 1위 얼떨떨…데뷔 16년만 타이밍 맞아"

기사입력 2017.12.14 10:15 / 기사수정 2017.12.14 10: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그야말로 입담이 '빵빵' 터졌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개성 강한 입담으로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 화제의 인물이 됐다.

김호영은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너 말고 네 친구' 특집에 가수 소유, 에릭남, 김동준과 함께 출연했다.

오프닝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김호영은 "저 잘 모르시죠?"라는 말과 특유의 손 동작으로 등장부터 분위기를 장악했다. 초등학생, 성인 남성, 성인 여성의 성대모사를 완벽히 소화하는가 하면 뮤지컬배우다운 가창력으로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를 열창하는 등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했다

김호영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라디오스타'가 인기가 많다보니 저도 출연하고 싶고 주위에서도 나갔으면 한다고 했던 프로그램이다. '라디오스타'를 통해 잘 됐던 분들이 있어서 ''라스'에 나가면 검색 순위 1위를 잠깐 하겠지'라는 생각이었다. 그런 기대는 갖고 있었는데 생각한 것 보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한 시간이 오래 가더라. 지금도 순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담담하고 얼떨떨하기도 한다. 오히려 지인들이 더 흥분하고 좋아하고 들떠있다. 나 역시 좋다. 집안에만 있다가 이제 '킹키부츠' 연습에 가는데 팀원들이 재밌었다는 얘기를 하면 실감이 날 것 같다. 아직 밖에 있는 분들을 만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호영은 10여 년 전부터 이미 예능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했다고 했다. 하지만 때를 잘못 타고난 공격적인 예능감으로 통편집당했다고 한다. 절친한 배우 이민정과의 통화도 편집됐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그런 기억도 잠시, '라디오스타'에서 끼를 폭발한 그는 "사실 그동안 끼를 감춘 적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도 예능에 나갔는데 아무래도 뮤지컬 배우 하면 생각되는 고정관념이 있지 않나. 젠틀하고 점잖은 이미지다. 탤런트와 달리 무대 배우는 특화되고 퀄리티 있게 보는 부분이 있다. 10년 전만해도 방송에서 말도 거침없이 하고 옷도 거침없이 하는게 부담스럽게 보였던 것 같다. 데뷔한지 16년이 됐는데 나는 변하지 않았는데 시대가 달라져서 관심을 받은 게 아닐까 한다"고 털어놓았다.

또 "타이밍이라는 게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번에 어떤 식으로 어떻게 될지 아직은 모르겠다. 어쨌든 많은 대중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라디오스타'라는 인기 프로그램에 나온 덕에 전보다 관심을 갖고 많이 알아봐줄 수 있을 거란 기대는 한다"고 덧붙였다.

김호영은 2002년 뮤지컬 ‘렌트’의 앙상블로 데뷔했다. 뮤지컬 ‘아이다’, ‘라카지’, ‘마마 돈 크라이’, ‘맨 오브 라만차’, ‘킹키부츠’, ‘헤어스프레이’ 연극 '스페셜 라이어' 등에서 활약했다. 뮤지컬과 연극 뿐만 아니라 브라운과 스크린도 오갔다. 최근 OCN드라마 ‘보이스’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현재 연극 '거미 여인의 키스'에서 몰리나로 출연 중이다.

그런가 하면 내년 1월 디지털 음원 ‘짜라짜’를 통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다.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그는 "워낙 트로트에 관심이 많았다. 10년 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됐다. 뮤지컬 갈라 콘서트에서 뮤지컬 노래도 부르지만 트로트도 불렀다. 내 노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이번에 나오게 됐다. 재밌게, 좋게 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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