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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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주연 발돋움 신혜선X복귀 성공 박시후, '황금빛' 전성기

기사입력 2017.11.27 10:43 / 기사수정 2017.11.27 10:4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시청률 40% 고지에 가까이 다가갔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주연 배우인 신혜선과 박시후 역시 주목받고 있다. 

'황금빛 내 인생'의 26일 방송분은 전국 시청률 39.0%(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전회보다 4.3%p 상승했고 지난 12일 종전 자체 최고 시청률(37.9%)보다도 1.1%p 앞섰다. 

'내 딸 서영이', '검사 프린세스', '투윅스' 등으로 잘 알려진 소현경 작가가 집필한 이 드라마는 50부작 주말드라마 같지 않게 빠른 전개를 택해 인기를 끌었다. 서지안(신혜선)이 아닌 서지수(서은수)가 최재성(전노민)과 노명희(나영희)의 딸이라는 사실이 이르게 밝혀졌고 주변 인물도 일찍 전환점을 맞았다. 뻔한 스토리지만 그 안에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개로 흥미를 유발했다.

너무 빨리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탓인지 최근에는 답답한 전개가 이어지기도 했다. 산에서 실종된 지안은 뜬금없이 바다에서 발견됐고 명랑했던 지수는 갑자기 흑화했다. 그동안 사이다 노릇을 한 지안은 오랜 기간 아버지 태수(천호진)를 비롯해 가족을 외면하고 방황하면서 고구마 캐릭터로 변모하기도 했다. 하지만 태수가 병에 걸린 것을 암시하고, 은수를 향한 도경(박시후)의 마음이 깊어지는 등 또 다른 사건과 갈등을 배치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들게 했다.  

시청률 40%까지 단 1%P 남겨둔 가운데 주인공 박시후와 신혜선도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됐다. 

신혜선은 이번 드라마로 주연 배우로 당당히 발돋움했다. 2013년 KBS 2TV '학교 2013'으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그녀는 예뻤다', '아이가 다섯', '푸른바다의 전설', '비밀의 숲', 영화 '검사외전' '하루'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작품을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점이 특기할 만하다. 최근 '비밀의 숲'에서 수습 검사임에도 욕심과 야망이 가득 찬 영은수 캐릭터를 맡아 조연임에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그동안의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지우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데뷔 5년 만에 주말드라마의 주인공을 꿰찬 그는 명문대 출신에 능력은 있지만 흙수저로 고군분투하는 서지안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재벌가에 입성해 커리어를 쌓는 면모부터, 자신이 아닌 동생 서지수가 해성그룹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의 폭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현재는 과거의 지안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실의에 빠진, 180도 달라진 캐릭터를 연기하며 극에 녹아들었다. 

소현경 작가와 김형석 PD의 낙점을 받고 지상파 드라마에 6년 만에 복귀한 박시후 역시 '황금빛 내 인생'으로 한숨을 돌렸다. 

앞서 2013년 2월 불거진 성스캔들로 논란에 휩싸였지만 상대방이 고소를 취하해 불기소 처분됐다. 오랜 기간 자숙하고 지난해 OCN '동네의 영웅'으로 컴백했지만 큰 주목은 받지 못했다.

이후 찾아온 '황금빛 내 인생'은 또 다른 기회가 됐다. 그가 맡은 최도경은 현실의 재벌과 달리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외치고 다정함을 장착한 해성그룹의 외아들이다. 매력적인 캐릭터인 최도경의 옷을 입고 극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다. 캐스팅 논란을 떨치지 못한 듯 초반에는 어색한 연기를 보여줬지만 이내 적응하며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박시후는 엑스포츠뉴스에 "시청률이 잘 나와 너무 기쁘다. 앞으로 촬영에 더 열심히.임하겠다.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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