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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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A, '조덕제 성추행' 논란 입 열다..."배우 기본 자세 망각"

기사입력 2017.11.15 17:43 / 기사수정 2017.11.15 17:4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여배우 A가 조덕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여배우 A는 15일 오후 이날 진행된 일명 백종원 협박녀 사건 명예훼손 공판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번 사건과 관련한 심경을 전했다.

여배우 A는 문제가 된 영화의 13번 신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감독의 디렉션과 촬영 현장이 담긴 영화의 메이킹 필름이 공개된 후 영상에서 감독의 지시를 받는 조덕제와 여배우의 모습, 또 함께 촬영 후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하게 된 부분이 논란이 됐다.

이 자리에서 여배우 A는 "가해자가 22년차 배우라면 당연히 지켜야 되는 상식이고 매너인데, 상대 배우에 대해서 스킨십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하면 당연히 상대에게 물어보고, 동의를 구하고 합을 짜는 것이 배우의 기본 자세 아닌가. 그런데 다른 디렉팅을 받고도 제게 아무런 얘기가 없었고,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아무런 고지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것은 여배우뿐만 아니고 남배우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배우라는 직업이 상대방과의 호흡을 통해서 서로 신뢰 관계를 쌓으면서 하는 직업인데, 상대방에게 아무 말 없이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은 상대배우를 단순히 소품 취급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모든 배우들이 다 인지하고 있는 상식이고 매너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여배우의 변호인 측은 "2심 판결의 경우에는 실제 영상을 법정에서 틀어놓고 충분히 심도 있는 분석이 진행됐다. 이미 영화 촬영의 특수성에 대한 것이 다 반영됐다. 그런데 그것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조덕제 측의 주장에 반박했다.

앞서 조덕제는 지난 7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영상 감정조차 영화의 전문성이나 대표성은 물론 객관성조차 보장되지 못한 한 개인에 의한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영화 촬영 현장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편향된 아마추어가 아니라, 냉정히 사고할 수 있는 전문 영화인들의 식견에 의해 판단돼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영화인들의 손으로 진상조사를 해주시고 검증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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