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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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내 남자의 비밀', 또 친딸 찾기…뻔함 속 빛난 송창의 '1인 2역'

기사입력 2017.09.19 07:00 / 기사수정 2017.09.19 00:4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내 남자의 비밀' 첫회부터 일일드라마의 모든 공식이 다 등장했다. 

18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서는 친 딸을 찾는 부잣집 엄마 박지숙(이덕희 분)의 모습과 이를 못마땅해하는 진해림(박정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겉으로는 화목한 집안이지만, 그 겉모습을 지키기 위해 속은 썩어있었다.

그 반면 시장에서 김밥을 팔고, 엄마 모진자(황영희)가 만드는 짬뽕을 배달하는 기서라(강세정)은 가난하지만 행복해보였다. 가난은 시장 바닥에서 아줌마와 머리채를 싸울 정도로 억척스럽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그의 가정은 서로를 아끼고 배려할 줄 알았다.

박지숙은 친딸을 찾다가 짬뽕을 배달하는 기서라와 마주쳤다. 박지숙은 전단지를 깔고 지나간 기서라의 뺨을 때렸으며, 진해림은 이를 돈으로 무마하려 했다. 그리고 자신을 계속 무시한 엄마 박지숙에게 작은 복수를 하기 위해 박지숙이 기서라를 때리던 순간을 사진으로 찍어 신문사에 제보했다.

박지숙의 남편이자 3선 국회의원인 진국현(박철호)은 기서라가 이 사진을 제보했다고 생각했고, 그를 찾아 나섰다. 기서라와 진해림 집안의 악연을 예고하는 순간이었다. 

비록 첫화였지만 수많은 일일드라마와 주말드라마에 의해 친 딸 찾기 공식을 파악하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친 딸이 누군지는 뻔해보였다. 그렇게 모든 것이 예측가능하게 흘러가던 때에 송창의가 1인 2역으로 등장했다.

송창의는 김밥을 파는 청년 한지섭(송창의)과 자유 분방한 부자 강재욱(송창의)으로 각각 기서라와 진해림 앞에 나타났다. 분명 같은 얼굴이지만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의 모습이 흥미를 높였다. 

과연 '내 남자의 비밀'은 송창의의 '1인 2역'을 내세워 첫 회에서 보여진 뻔한 공식들을 넘어선 재미를 전달할 수 있을까.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될 '내 남자의 비밀'에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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