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7.26 11:30 / 기사수정 2017.07.26 08:48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조차도 이 작품을 하기 전에는 몰랐다"
26일 개봉한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일 뿐 아니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 충무로를 수놓는 배우들의 의기투합으로도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역사적 사실을 다룬다는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공식 행사들을 통해 '군함도'에 출연한 배우들은 본인들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군함도'에 알게 됐다고 전했다. 최칠성 역의 소지섭은 "부끄럽지만 '군함도'를 몰랐다. 이번에 알게 됐고 그래서 갖는 책임감이 더 컸다"라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 역시 "'군함도'의 역사를 알린다는 것이 우리 목적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 중 하나다. 순수하게 군함도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안에서 벌어질 법한 이야기들이 나를 자극했다"라며 "'군함도'라는 역사적 사실에 픽션이 가미된 이야기다. 촬영을 이어갈수록 '군함도'에 대해 더욱 의미를 갖게 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베일을 벗은 '군함도'는 눈물과 웃음이 공존한다. 경건해질 수 밖에 없는 역사 이야기 속에서도 유머코드도 잊지 않았다. 특히 각 캐릭터들의 겹침 없는 개성이 극의 활력을 더한다. 그만큼 인물들간의 케미도 주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부녀로 나오는 황정민(이강옥 역)과 김수안(이소희)은 '군함도'에서 빼놓을 수 없다.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군함도'로 온 황정민의 고군분투 탈출기와 이런 황정민을 들었다 놨다하는 김수안은 '군함도'의 마스코트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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