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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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유희열 "김광석, 완전 청년"…추억 떠올렸다

기사입력 2017.06.23 22:0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유희열이 故김광석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23일 방송한 tvN '알쓸신잡'에서는 경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김광석, 심수봉 등 시대의 가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희열이 "김광석 공연에서 반주했다"고 밝히자 모두들 부러워했다. 김광석은 어땠냐는 물음에 유희열은 "첫 라디오 출연이 김광석의 프로였다. '밤의 창가에서'였다. 불교방송에서 진행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상을 받은 덕분에 출연했었던 것.

그는 "김광석은 완전 청년이었다. 술도 잘 사주셨다. 가사, 멜로디도 좋긴 하지만 결국에 가수한테 얼굴, 표정을 담고 있는 건 목소리 같다"고 털어놨다. 

황교익은 "김광석의 목소리는 모든게 슬프다. 밝은 노래를 부르는데도 그 안에 슬픔이 자잘히 묻어났다"고  공감했고, 정재승은 "깊은 정취가 있다. 애잔함이 있다"고 거들었다. 

유희열은 "세대에 길이길이 남는 가수들을 보면 다 목소리다. 전인권, 김현식, 김광석, 패티김, 이미자 등 요즘에 와서 치면 아이유, 김범수, 박정현, 거미가 그렇다. 우리가 '가수다'라고 인식되는 사람들은 목소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방송사에서 가창 심의라는 걸 봤었다. PD들이 모여서 가수들 음반이 나오면 가사를 심의하는게 아니라 노래 실력을 심의했었다"며 "가창력이 미달되면 방송 금지다. 유재하 음반이 나왔는데 가창력 미달로 방송 금지가 됐었던 것"이라고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나 같은 경우는 평생 노래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시민은 "나는 심수봉 목소리가 좋다. 심수봉이 '그때 그 사람'을 들고 나온 순간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더라"고 팬심을 고백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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