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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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백아연 "'K팝스타' 다신 못해, 많이 울었죠"

기사입력 2017.05.31 07:00 / 기사수정 2017.05.30 18:02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백아연을 가수로 만들어준 SBS 'K팝스타'는 애증의 존재다. 백아연을 힘들게 했지만, 결국 가수의 꿈을 이뤄줬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많은 스타를 탄생시킨 'K팝스타'는 지난 4월 시즌6를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K팝스타'가 끝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작진분들에게 인사를 드리러 갔었는데 정말 마음이 이상했어요. 감사하고 좋은 추억이에요. 예전엔 'K팝스타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계속 대중의 기억 속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백아연은 시간을 되돌린다면 다시 'K팝스타'에 도전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데다 일주일에 무대 하나를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큰 탓이다.

"다시 기회가 온다고 해도 도전하지 못할 것 같아요. 그냥 음악 공부에만 매진하고 싶어요. 사실 그 당시에는 '이게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모든걸 포기하고 오디션을 봤었어요. 그때 무슨 생각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무대를 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요."

그렇다면 백아연은 왜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렸을까?

"다시 출연한다고 해도 많이 힘들어하다 울며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K팝스타' 출연 당시 박지민이나 이하이는 너무 어린데도 노래를 잘했고, 남자 참가자들은 인기가 너무 많고 해서 저는 그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어요. 내가 과연 생방송에 진출한 실력은 되는지도 의문이었고, 일주일에 한번씩 곡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인데 거기에 제 매력까지 어필해야 하니 압박감이 심했던 것 같아요. '코요테 어글리' OST '캔트 파이트 더 문라이트'로 무대를 준비한 적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노래하며 춤을 추는 일이 있었어요. 그런데 리허설 할 때 댄서 언니들이 의자 위에서 떨어지는 등 트러우마가 심해져서 결국 생방송에서 무대를 망쳤죠. 당연히 탈락할거라 생각했는데 그날은 윤현상이 떨어졌어요. 그 미안함과 부끄러움은 말로 못해요. 방송을 하면서도 울었고 숙소에서 와서도 엉엉 울었던 것 같아요."

백아연은 실용음악학 교수가 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현재 호원대학교 실용음악학과를 휴학 중인 백아연은 학업과 음악 활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때 다시 복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아연의 이번 앨범에는 '달콤한 빈말' 외에 박진영 프로듀서가 작사를 맡은 '연락이 없으면'부터 박지민이 피처링한 올드스쿨 스타일 사운드의 '질투가 나', 백아연의 청아한 음색이 돋보이는 '마법소녀', 여자가 품은 귀여운 앙심을 프로듀서 브라더수가 재기 발랄하게 표현한 '넘어져라', 담담한 보컬과 서정적인 선율로 감정 전달을 극대화한 '끝모습'까지 총 6트랙이 수록됐다. 

won@xportsnews.com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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