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3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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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포 폭발!' 위기의 KIA 구한 최형우의 원맨쇼

기사입력 2017.05.13 20:34 / 기사수정 2017.05.13 20:55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위기에 몰려있던 팀을 구했다.

KIA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팀 간 4차전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3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시즌 전적 25승12패를 만들었다. 반면 눈앞의 승리를 놓친 SK는 17승18패로 다시 5할 승률에서 내려왔다.

9회, 패배를 눈앞에 두고 있던 KIA였다. KIA는 SK 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좀처럼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점수도 요원했다. 전날 2회 2득점을 올린 이후 7회까지 14이닝 무득점이었다. 8회까지 0-3으로 뒤져있던 KIA는 나지완의 적시타로 무득점 행진을 깨면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아웃카운트 세 개면 4연패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앞선 타석에서 볼넷 하나 뿐 안타가 없던 최형우는 팀이 1-3으로 뒤져있는 9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 SK의 세 번째 투수 서진용을 상대했다. 1볼-1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 최형우는 다소 밋밋하게 들어온 서진용의 3구 포크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8호 홈런이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한 방이었다.

그리고 11회말, 최형우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찾아왔다. 연장 11회초 SK 투수가 채병용으로 바뀌고 1사 후 안치홍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진 최형우의 타석, 최형우는 채병용의 2구 직구를 받아쳐 그대로 우월 홈런을 만들어냈고, 5-3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그리고 11회말 김윤동이 SK 타선을 막으며 결국 짜릿한 승리가 완성됐다.

경기 후 최형우는 "타격감이 좋지 않아 슬럼프 아닌 슬럼프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타석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면서 "최근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다같이 이겨내자고 마음을 다잡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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