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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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악녀' 김옥빈X김서형, 두 여걸에 거는 기대

기사입력 2017.05.11 14:26 / 기사수정 2017.05.11 14:2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내 자체가 느와르."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 미드나잇 스크리밍 부문에 초청된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은 여배우의 압도적인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액션 영화다. 감각적인 액션을 선보여온 정병길 감독의 신작으로 그는 CG대신 가능한 실사 촬영에 나서며 현장감을 담았다 .

가장 돋보이는 것은 김옥빈이라는 여주인공. 김옥빈은 두 달간 액션 스쿨을 문이 닳도록 방문하며 정병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애썼다. 원테이크로 액션신을 찍어 때로는 지치고 힘들었지만, 촬영을 종료한지 불과 일주일 만에 현장을 그리워했다. '악녀'를 통해 김옥빈은 총과 칼은 물론이고 도끼까지 사용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인다. 

김옥빈은 "액션이랑 오토바이 타는 것도 하고 각종 무기류. 연변 말투 이런 것도 연습했다"며 "처음에 오토바이를 배우러 간 날이 기억난다. 무술감독님이 빠르게 스타트 하는 법과 높은 속도에서 정지 하는 방법, 속도가 붙었을 때 안전하게 좌측으로 우측으로 착지하는 법을 배웠다. 나에게 어떤 것을 시키시려고 하나 했다"고 털어놨다. 

김서형은 숙희를 스카우트 하는 국가의 비밀 조직 간부 권숙을 맡는다. 숙희가 혼란에 빠질 때마다 등장하는 그는 강한 걸크러시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김서형은 액션 영화에 대해 "항상 희망을 갖고 있었다"며 "내 자체가 느와르인데 왜 안불러줄까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어셈블리', '굿와이프' 등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표출한 바 있는 김서형은 "내가 느와르"라며 '악녀'를 위해 별도로 준비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떠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서형 스스로는 그리 많지 않은 분량이라고 밝혔지만, 그는 공개된 스틸컷과 티저 예고편 등을 통해 압도적인 아우라를 발산했다.

김옥빈은 "액션은 남성들의 전유물 같은 느낌이 강하지만 여배우에게 시키면 부상의 위험이나 잘 소화할 수 있을 것에 대한 우려와 망설임이 있는 것 같다"며 강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이번 작품에 임했음을 강조했다. 김서형은 "여배우 액션이 아닌 모든 배우가 해낼 수 있는 장르를 김옥빈이 잘해냈다고 생각한다. 정병길 감독의 액션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작품의 레퍼런스를 참고하지 않았다고 밝힐 정도로 가능한 새로운 앵글의 액션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는 정병길 감독과 만난 김옥빈, 김서형이 어떠한 '걸크러시'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6월 초 개봉.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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