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 젝스키스가 '세단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세단어'는 그야말로 신드롬이었다. 16년만에 내는 신곡이라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곡 자체가 주는 감동이 있었다.
'세단어'는 에픽하이 타블로가 직접 작사, 작곡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싱팀 퓨처바운스가 작곡 및 편곡에 동참했다. 이별을 겪은 후 다시 만난 연인들의 마음을 표현한 '세단어'는 팬들과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젝스키스가 재결합하는게 단순한 '추억팔이'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는 기우였다. '세단어'는 젝스키스의 새로운 활동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줬다. 완성도 높은 곡이 주는 힘은 상당했다.
특히 '세단어'는 공개 직후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하는가 하면, 가온차트 10월 월간 디지털 차트 1위까지 거머쥐었다. 각종 연말 시상식도 싹쓸이했다. 대세 보이그룹이었던 엑소, 방탄소년단도 기죽이는 저력이었다.
따라서 이번 신곡 '슬픈 노래'와 '아프지 마요'가 수립할 기록에도 자연스럽게 기대가 모아진다.
젝스키스는 지난해 기존 곡들을 리메이크한 '2016 Re-Album'을 발표한 바 있지만, 신곡이 수록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2000년 5월 31일 'Blue Note' 이후 처음이다.

YG는 이번 앨범에 대해 "젝스키스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할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또 과거를 기념하기 보다 젝스키스가 더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때문에 17년만에 공개되는 완전한 새 앨범이 단순히 기존 곡들을 재탕하는 '리패키지'에 그친다면 팬들의 실망을 사기 더 쉬울 것이다.
신곡 '슬픈 노래'는 제목만 봤을 땐 슬픈 가사를 지닌 발라드 장르 같지만, 사실은 정 반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곡은 젝스키스가 YG로 영입된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경쾌한 리듬의 곡으로 더 이상 슬픈 노래를 듣고 싶지 않다는 내용을 담은 리드미컬한 빠른 곡이다.
젝스키스는 음악 방송 무대를 위해 '슬픈 노래' 안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YG는 젝스키스와 팬들에게는 20주년이라는 큰 의미 있는 해인 만큼 사진 전시회와 팬미팅 그리고 대규모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체계적으로 준비 중에 있다.
won@xportsnews.com/사진=YG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