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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유슬기X백인태 "조기조영 위기 '팬텀싱어' 간절했기에 성공"

기사입력 2017.04.26 10:00 / 기사수정 2017.04.26 10:1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성악가 백인태, 유슬기와 JTBC '팬텀싱어'와의 만남은 마치 운명과도 같았다. 음악을 사랑했지만 현실적인 환경에 부딪혀 힘겨워 하던 시절 극적으로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유슬기와 백인태는 10년 이상을 함께 한 죽마고우다. 한양대학교 성악과 출신인 두 사람은 함께 학교를 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같은 교수 밑에서 가르침을 받았다. 싸우기도 잘 싸우고, 풀기도 잘 풀었다.

"10년을 보다보니까 이제 싸울 일도 없어요. 음악적으로 부딪힐 수는 있어도 성격적으로 갈등을 겪지는 않을 것 같아요. 서로를 너무 잘 알거든요."(백인태)

지난 해까지만 해도 유슬기는 바이브 윤민수의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었다. 성악과는 거리가 멀었다. 백인태 역시 완전히 음악을 접고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유슬기가 우연한 기회에 '팬텀싱어'란 프로그램이 론칭된다는 소식을 접했고, 백인태에게 같이 출연할 것을 권했다. 이게 시작이었다.

"'우리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노래해보자'는 말을 했었어요. 물론 서바이벌에 임하는 과정이 힘들고 스트레스받을 때도 있었지만 노래를 할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했어요. 어떤 스트레스가 와도 노래하는 즐거움이 더 크니 상쇄가 되더라구요."(유슬기)

테너인 백인태, 유슬기는 '팬텀싱어'에서 록커 곽동현, 바리톤 박상돈을 만나 '인기현상'이라는 팀을 결성하고 좋은 성적을 냈다. 비록 최종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준우승 역시 값진 결과였다. 멤버간 갈등이나 불화도 전혀 없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오는 공허함과 슬픔도 있었지만,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마냥 뿌듯하고 기뻐요. 다 좋은 추억이고 경험이죠. 꼭 우승을 하는게 아름다운 결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좋아하는 친구와 음악을 한다는게 최고인거죠."(백인태)

그 누구도 '팬텀싱어'가 이처럼 성공할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조기종영 위기에 처한 적도 있다.

"제작진분들도 '4회까지만 갔으면 좋겠다'고 하셨었어요. 모두에게 도전이었는데 이렇게 성공한거죠. 참가자들의 실력이 출중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었던거 아닐까요?"(유슬기)

"다들 간절한 사람들이 모여서 더 성공했던 것 같아요. 음악만을 하고 싶어서 오는 사람들이 대다수였고, 30넘어서 노래하는 사람들이라 간절하고, 노래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길 수 있었던거죠."(백인태)

백인태와 유슬기는 팀명을 듀에토(DUETTO)로 정했다. 듀엣의 이탈리아 표현을 변형한 것으로, 크로스오버 시장을 이끌어갈 두 사람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이들은 5월 정식 데뷔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다.

"저희에겐 광활한 꿈이 있어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톱100에만 들면 소원이 없을 것 같아요. 저희의 행보 기대해주세요."(백인태, 유슬기)

won@xportsnews.com/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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