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주장을 맡은 김재호가 아쉬운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돌이켰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4회 WBC 서울라운드 A조 대만과의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이미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게 패하면서 2라운드 진출이 불발된 한국이지만, 대만을 상대로 승리하며 3전 전패와 다음 대회 지역예선전을 거쳐야 하는 수모는 피하게 됐다. 이날 교체로 투입된 김재호는 4타수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마무리는 잘 했지만, 이번 대표팀은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더불어 태도 문제로 많은 팬들에게 비난을 받아야했다. 김재호 역시 패배 중에 보인 웃음으로 그 논란의 중심에 있기도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을 찾은 김재호는 이런 비난에 대해 "경기적으로 많은 팬들에게 부족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받는 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김재호는 "우리가 잘한 게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그런 모습이 대표팀에서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후배들에게 강조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다음 대표팀이 더욱 발전할 수 있게 도움이 되는 말을 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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