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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밸런스 완벽하고 아름다운 스윙!…정말 뜨겁다, 뜨거워"→美 중계진 'LEE 시즌 23호 멀티히트' 터지자, 극찬 또 극찬

기사입력 2026.06.11 18:06 / 기사수정 2026.06.11 18:06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또 한 번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하며 미국 현지의 감탄을 이끌어낸 가운데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의 기록을 넘어선 정교한 타격, 스윙 폼 등에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짜릿한 11-10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1도루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도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한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이어가고 있는 연속 안타 행진을 18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0.338(234타수 79안타)까지 상승해 0.342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를 기록 중인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미국 현지 중계진은 이날도 이정후의 꾸준한 활약에 감탄을 감추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경기를 TV 통해 중계하고 있는 미국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이날 경기 내내 이정후의 타격 장면을 집중 조명하며 최근 절정에 오른 타격감을 높게 평가했다.

이정후는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삼진,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나며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출발했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반전을 만들어냈다.



팀이 1-6으로 뒤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로 나선 좌완 포스터 그리핀의 초구 78.6마일(약 126km/h) 낮은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 깔끔한 안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로 연속 경기 안타 기록도 18경기로 늘어났다.

중계진은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가는 순간 "2타수 무안타로 안타가 필요한 이정후의 타석인데, 안타를 때려냈다! 18경기 연속 안타다!"라고 외치며 기록 행진에 주목했다.

이어 타격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상세한 분석을 내놨다.

중계진은 "몸을 낮춰 가운데로 들어오는 변화구를 배트 중심부에 정확히 맞혀냈다"며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한 아름다운 스윙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의 글러브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라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도루 성공을 포함해 대니얼 수색의 2루타 때 첫 득점을 올리는 데에도 성공한 이정후는 팀이 7-10으로 뒤진 9회말 공격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맷 채프먼의 2루타와 라파엘 데버스의 볼넷으로 무사 주자 1, 2루 기회가 마련된 가운데 바뀐 투수인 좌완 미첼 파커와 승부를 펼친 이정후는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93.2마일(약 150km/h)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현지 중계진 역시 이 장면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타구가 내야를 통과하자 "땅볼 타구, 안타가 됐다!"라고 외친 중계진은 "2루 주자는 3루에서 멈춘다. 이제 만루다. 그리고 엘드리지가 나온다"며 득점 기회를 설명했다.

이어 곧바로 "정말 뜨겁다, 뜨거워!"라고 덧붙이며 이정후의 최근 타격감에 감탄을 표했다.

결국 이정후가 만든 만루 찬스 뒤 타석에 들어선 엘드리지가 극적인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며 샌프란시스코는 워싱턴에 11-10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이정후의 타격감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그는 최근 15경기에서 타율 0.559를 기록 중이며, OPS(출루율+장타율)도 무려 1.252에 달한다. 리그 최고 타자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치로, 부상 복귀 이후 완전히 다른 타자로 거듭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추신수와 김하성(16경기)를 넘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거듭 경신하고 있는 것은 물론, 타율 선두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정후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3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에 나선다.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운 이정후가 연속 안타 기록을 어디까지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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