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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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김민희 여우주연상… '온 바디 앤드 소울' 황금곰상 (종합)

기사입력 2017.02.19 05:04 / 기사수정 2017.02.19 06: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배우 김민희가 한국 여배우 처음으로 이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일디코 엔예디 감독의 '온 바디 앤드 소울(On Body and Soul)'은 영예의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과 시상식이 열렸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on the beach at night alone)'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김민희는 "베를린영화제와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홍상수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누군가에게는 이 영화가 가슴에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오늘 상을 받는 이 기쁨은 홍상수 감독님 덕분이다.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에 이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3번째로 공식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작품으로,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의 고민을 담았다. 김민희는 극 중 영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의 영예는 헝가리의 여성감독인 일디코 엔예디가 연출한 '온 바디 앤드 소울'이 차지했다.

이 외에도 남우주연상은 '브라이트 나이츠(BRIGHT NIGHTS)'의 게오르그 프리드리히가, 심사위원 대상은 알랭 고미 감독의 '펠리시테(FELICITE)'가 수상했다.

또 감독상은 '디 아더 사이드 오브 호프(THE OTHER SIDE OF HOPE)'를 연출한 아키카우리스마키 감독이, 각본상은 세바티스티안 렐리오('어 판타스틱 우먼((UNA MUJER FANTASTICA)')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알프레드 바우어상은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의 '스푸어'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외에도 '춘천, 춘천'(감독 장우진), '12'(감독 차재민), '최후의 증인'(감독 이두용), '오발탄'(감독 유현목) 등 4편의 작품이 포럼 부문, 다큐멘터리 '앙뚜'(감독 문찬용, 전진)가 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되며 총 6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됐다. 이 중 '앙뚜(Becoming Who I Was)'는 국제심사위원단이 선정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지난 9일 개막한 베를린국제영화제는 19일 폐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1, 베를린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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