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2.17 15:50 / 기사수정 2017.02.17 16:4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싱글라이더'가 겨울 감성과 함께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1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주영 감독과 배우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가 참석했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번지점프를 하다' 이후 16년 만에 멜로로 귀환한 이병헌의 디테일한 감성 연기가 시선을 모은다. 이병헌은 모든 것을 잃고 사라진 남자의 심리를 눈빛과 표정, 대사로 절절히 표현해냈다.
오랜만의 멜로이지만, 이병헌은 "장르가 멜로이기 때문에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저는 특별히 장르를 선호한다거나 싫어하는 장르가 있거나 하지는 않다. 열어놓고 있는 스타일이고, 모든 장르를 나름의 이유로 다 좋아한다. 한동안 액션물이나 범죄 비리 영화, 이런 것들이 정말 긴 시간동안 유행을 해서 사실 이런 시나리오 위주로 늘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 시나리오를 받고 또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를 읽고 "쓸쓸하고 가슴이 텅 빈 것 같은 허무한 느낌이 들었다. 그게 상당히 오래 가더라"고 떠올린 이병헌은 "그래서 운명처럼 꼭 해야 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로서, 또 관객의 입장으로서도 예전의 한국 영화처럼 조금씩 영화 장르의 다양성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서 기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공효진은 아들과 함께 호주에서 생활하는 전직 바이올리니스트 수진 역을 맡았다. 자신의 진짜 모습, 주체적인 삶을 찾아가기까지의 마음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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