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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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대통령부터 풍자까지…전세대 공감한 '이슈킹'

기사입력 2017.01.25 17:09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이 대한민국에 뜨거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다. 

'더 킹'은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영화 속에 담긴 풍자와 해학은 현 대한민국의 상황과 비교되며 각계각층으로 영향력을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담아낸 만큼 '더 킹'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및 실제 사건들이 등장한다. 한재림 감독은 언론시사회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및 서거가 '더 킹'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그 사건은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다"며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한재림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 이유처럼 '더 킹' 속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뉴스 화면이 그대로 나오는 것은 물론 그 당시의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등을 직접적으로 묘사했다. 

또한 국회 대표실 최고 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최고위원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화에서 "박봉과 야근 등 격무에 시달리는 99% 검사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1% 정치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더 킹'을 보면서 국민들은 김기춘, 우병우를 떠올린다"고 전하며 정치적 이슈로까지 퍼지고 있다. 

이미 영화를 본 2030 세대의 관객들은 후기를 통해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볼 영화로 '더 킹'을 뽑으며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해학적 코드는 물론이고 주인의식을 고취시키는 '더 킹'의 주제가 2030대를 넘어서 중장년층까지 극장으로 발길을 돌리게 만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더 킹'은 단순히 웃고 즐기는 것이 끝이 아니라 영화가 던지는 화두에 대해 곱씹을 수 있고 가족들과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이야기 거리가 있는 영화라는 것을 보이고 있다. 

'더 킹'은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현재를 살고 있는 중장년층에게는 지난 시간을 되돌이켜 보며 공감을 선사한다. 

지난 18일 개봉한 '더 킹'은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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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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