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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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골' 맨유, 10명 뛴 웨스트햄에 2-0 승리

기사입력 2017.01.03 04:06 / 기사수정 2017.01.03 06:59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꺾고 최근 치른 모든 대회에서 7경기 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서 웨스트햄에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이른 시간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처한 웨스트햄에게 후반전 두 골을 뽑아내며 원정 승리를 챙겼다.
 
 
선발 라인업
 

 
홈팀 웨스트햄은 안토니오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파예와 란치니, 페굴리가 2선을 형성했다. 팀의 허리는 오비앙과 쿠야테가 맡았다. 크레스웰, 오그본나, 리드, 노르트바이트가 수비로 나섰고 랜돌프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맨유는 이브라히모비치를 필두로 린가드와 미키타리안이 양 옆에 섰다. 중원에는 포그바, 에레라, 캐릭이 출전했다. 수비진에는 다르미안, 로호, 존스, 발렌시아가 나왔고 최후방은 데 헤아에게 맡겼다.
 
전반전 – 이른 시간 퇴장으로 수적 열세 몰린 웨스트햄
 
맨유는 시작부터 강한 압박으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슈팅은 줄곧 웨스트햄에서만 나왔다. 경기 시작 10분이 지나기까지 웨스트햄이 네 번의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맨유는 단 한 번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경기의 변수는 주심의 판정에서 시작됐다. 전반 14분 페굴리가 존스에게 무리한 태클을 범하며 곧바로 퇴장 당했다. 웨스트햄은 이른 시간부터 수적 열세에 몰리게 됐다. 우세를 점한 맨유는 린가드가 활발하게 뛰어다니며 공격의 활로를 뚫으려했지만, 웨스트햄은 수비에 집중하면서 맨유의 공세를 막아냈다.
 
그러다 맨유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35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미키타리안이 문전으로 패스를 투입하며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발렌시아와 린가드의 연속된 슈팅이 랜돌프 골키퍼와 골대에 막히며 골은 나오지 않았다.
 
맨유의 공격은 번번이 웨스트햄 수비진에 막혔다. 오히려 전반전 정규 시간이 끝나기 직전 웨스트햄이 한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란치니의 매서운 중거리 슈팅이 맨유의 골문을 노렸지만 데 헤아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전 – 침묵 깬 마타, 연달아 터진 즐라탄
 
골이 필요한 맨유는 다르미안을 마타로 교체하며 수적 우세의 이점을 살려 후반전에 나섰다. 맨유는 경기를 지배했지만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세트피스를 활용해 슈팅을 시도했다. 맨유는 이내 린가드를 대신해 래쉬포드를 투입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던 웨스트햄은 한 차례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후반 15분 안토니오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데 헤아의 선방이 나왔다.
 
실점 위기를 넘긴 맨유는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7분 래쉬포드가 드리블로 상대 진영 깊은 곳까지 들어간 뒤 중앙에 있던 마타에게 공을 내줬다. 마타는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여유가 생긴 맨유는 미키타리안을 빼고 스몰링을 들여보냈다. 웨스트햄은 지친 파예 대신 캐롤을 기용했다. 맨유는 후반 31분 래쉬포드의 중거리 슈팅이 랜돌프 골키퍼 옆구리 사이로 빠지며 골대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맨유는 추가골을 득점했다. 후반 33분 에레라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나오자 에레라가 다시 공을 전방으로 투입시켰다. 앞에 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돌아서며 강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골은 인정됐다.
 
웨스트햄은 쿠야테와 란치니 대신 페르난데스와 아예우를 투입하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에는 부족했다. 맨유는 경기 종료 시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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