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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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G 무승' 스완지, 제로톱-선방쇼도 효과 없었다

기사입력 2016.11.20 02:11 / 기사수정 2016.11.20 02:15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무려 리그 11경기 째 스완지 시티에는 승전가가 울리지 않고 있다. 감독의 승부수도, 선수 개인의 분전도 팀을 구제할 수는 없었다.
 
스완지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의 구디슨파크에서 펼쳐진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서 에버턴과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마지막까지 승기를 잡고 있던 스완지는 한 순간 방심으로 또 다시 승리를 놓쳤다.
 
이 경기 전까지 스완지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승리 이후 10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있었다. 최근 스토크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는 점점 가라앉은 상태였다.
 
여기에 요렌테, 바스톤 등 공격수들의 부진이 이어지자 브래들리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시구르드손을 최전방으로 기용하는 강수를 뒀다. 시구르드손과 바로우, 라우틀리지로 공격진을 꾸리며 '제로톱' 전술을 이 난국을 이겨낼 계책으로 선택했다. 
 
경기 내내 스완지에서는 공격이 제대로 진행되는 장면을 보기가 힘들었다. 스완지는 게예와 맥카시로 구성된 에버턴의 중원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긴 패스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이 계속됐다. 전방에 고립된 시구르드손은 개인 능력을 활용해 분전했다.
 
그럼에도 시구르드손의 노력은 전반 40분 결실을 맺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도중 뒤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쳐내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시구르드손은 자신이 만든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스테켈렌부르그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강력한 슈팅을 골문 안으로 꽂았다.
 
파비안스키 골키퍼의 활약도 빛났다. 파비안스키는 몇 차례 결정적 실점 위기를 모두 막아냈다. 바클리의 프리킥 슈팅, 볼라시에와 1대1 장면에서 파비안스키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다섯 번의 선방과 안정적인 공중볼 처리로 팀을 여러 번 구했다. 11경기 만에 승리가 눈앞에 다가온 듯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후반 44분 무너졌다. 에버턴의 프리킥 이후 공중에서 공이 몇 차례 오가다 콜먼의 헤딩 슈팅을 마지막으로 골망이 출렁였다. 경기 내내 아슬아슬하게 버텨오던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순간에 실점을 허용한 것이다.
 
결국 스완지의 승리는 다시 다음번으로 미뤄졌다. 과감하게 꺼내든 제로톱 카드도, 시구르드손의 페널티킥과 파비안스키의 환상적인 선방들도 역부족이었다. 이기는 법을 잊은 스완지는 지금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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