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0.21 11:57 / 기사수정 2016.10.21 12:06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추석 파일럿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던 '트릭 앤 트루'가 정규 편성으로 돌아왔다. 특히 KBS가 '스펀지'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체능'이 떠난 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2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KBS 2TV '트릭 앤 트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세희PD, 임덕순PD, 전현무, 김준현, 이은결, 레드벨벳 아이린, 웬디가 참석했다.
'트릭 앤 트루' 고정패널로 합류한 아이린과 웬디는 포토타임에서 직접 준비해온 마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물이 가득 찬 봉지에 연필을 꽂아도 물이 새지 않은 것. 하지만 이것은 마술이 아닌 과학이었다. 지켜보던 전현무는 "나는 이 원리를 알고 있다. 물의 표면장력을 이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게 바로 '트랙 앤 트루'의 정체성이다. 마술인지 과학인지를 추리하는 과학 마술쇼인 것.
이날 연출을 맡은 이세희 PD는 "KBS가 인포테인먼트 강했는데 최근에 그런 부분이 없었다. 그래서 KBS만의 독특한 프로그램 만든 것이다. 파일럿 때 성적이 좋아서 다행히 잘 됐다"라며 "아들이 집에서 이상한 실험을 해서 태우는걸 보고 누구나 한 번 쯤은 경험하는 일이 아닐까 싶어서 결합해보게 됐다. 예능으로 좋은 소재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카이스트 출신의 과학도 임덕순PD까지 프로그램에 합류하며 방송의 완성도도 높였다.
이처럼 '트릭 앤 트루'는 KBS가 '스펀지'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지식과 정보가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스펀지'가 지식정보쇼였다면 '트릭 앤 트루'는 과학마술쇼다. 이를 두고 김진홍 KBS 예능국장은 "'트릭 앤 트루'를 보면서 KBS 예능에 불가능은 없다고 느꼈다"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트랙 앤 트루'는 지난 추석 파일럿 당시 6.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현무는 "솔직히 정규편성을 예상하지 못했다. 파일럿 때 시청률이 과했다"라고 말할 정도. 이로 인해 이들의 목표 시청률 또한 6%를 넘는 것이다. MC들은 "6%를 넘으면 손오공, 삼장법사, 저팔계로 변신해 병원에 가서 퍼포먼스를 하겠다"라고 공약을 약속했다.
또한 김준현과 전현무는 '트릭 앤 트루'에 대해 "솔직히 소재가 부족할 줄 알았는데 제작진이 '전원일기' 급으로 많다고 하더라. 헛된 걱정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세희 PD 또한 "소재는 정말 많다. 그러나 퍼포먼스를 제대로 실현하는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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