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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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종영③] 강호동, 최선 다했기에 이미 최고다

기사입력 2016.10.05 08:00 / 기사수정 2016.10.05 06:4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예체능'이 3년 6개월의 역사를 뒤로한 채 추억 속으로 잠기게 됐다. 하지만 어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예체능'을 이끈 MC 강호동의 여운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4일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양궁 특집을 끝으로 종영한 것. 방송 말미 강호동은 "'우리동네 예체능' 시청자 여러분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 최선을 다했다. 그동안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과 함께 참여해준 생활 체육인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최선을 다했다"라는 짧고 굵은 한마디에서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강호동은 이 대목에서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처럼 강호동에게 '예체능'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 프로그램이다. 방송 공백기 이후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이 쏟아낸 프로그램이었기 때문. 그만큼 애정도 넘쳤고 열정도 빛났다. 특히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인 '원조 스포테이너' 강호동의 진가가 고스란히 전해진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강호동은 '예체능'을 통해 씨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유도 종목에서 특히 단연 에이스였다. 배구에서도 각고의 노력으로 리시브 에이스로 거듭나고, 양궁에서도 엑스텐을 기록하는 등 노력은 배반하지 않음을 직접 증명했다.

또한 플레이어의 역할 뿐 아니라 '예체능' 팀의 든든한 리더로서도 중심을 잡았다. 그의 에너지는 다른 멤버들의 사기까지 증진시켰다. 특히 마지막회에서 그 에너지는 정점을 찍었다. 양궁단 멤버인 이시영이 "오늘따라 엄청 상기되어 보인다"라고 말했을 정도.

그만큼 강호동은 '예체능'의 가장 마지막 순간까지도 최선을 다했다. 그랬기에 이미 강호동과 그가 이끈 '예체능'은 최고라 불리기에도 충분했다. 강호동은 '예체능'을 통해 스포츠의 감동을 배가시켰고, 3년 6개월간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았음을 몸소 실천하며 '생활체육 예능의 좋은 예'를 남겼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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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종영②] 착한 예능, 공영방송 KBS의 의미있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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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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