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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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신네기' 정일우vs안재현, 좋지 아니한가

기사입력 2016.08.21 07:00 / 기사수정 2016.08.21 01:2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순정만화나 인터넷 소설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형제의 다툼 중심에 섰다. 오글거리지만 묘하게 설렌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서는 회장(김용건 분)이 준 첫 번째 미션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하원(박소담)의 모습이 그려졌다. 

겉으로는 현민(안재현)의 약혼녀인 것으로 알려진 하원은 자칫 그와 키스할 뻔하기도 했지만 단번에 그를 거부하며 키스는 불발로 끝났다. 그러나 두 사람이 키스를 하려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장면을 목격한 지운(정일우)는 애매한 현민의 태도가 혜지(손나은)를 상처입히고 있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 

운명의 장난으로 현민과 하원, 지운, 혜지는 함께 식사자리를 갖게 됐고 어색하고 냉랭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언제나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현민의 자신만만한 태도를 본 지운은 굳게 마음을 먹은 듯 했고 하원의 생일날 현민 앞에서 선전포고를 했다. 그의 약혼녀로 알려진 하원을 뺏겠다는 것. 하원과 현민은 실제 연애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연애가 금지인 하늘집에서 그의 이러한 선언은 놀라움 그자체였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첫 회를 필두로 줄곧 '오글거린다'는 평과 함께 짙은 인터넷 소설의 감성을 뽐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치명적인 중독성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지난 방송은 시청률 3%대(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가구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성적도 나쁘지 않은 편. 

이러한 화제의 중심에는 정일우와 안재현이라는 매력적인 배우들의 활약이 크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정일우는 사사건건 박소담에게 "꺼져"라고 말하지만 아주 은근하게 그를 챙겨주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서서히 가까워지는 모양새. 안재현 또한 소설을 찢고 나온 것처럼 천연덕스럽게 연기 중이다. 그와 가장 잘맞은 캐릭터를 만난 것일지도 모른다. 걸핏하면 스킨십을 시도하거나 능글맞은 대사를 던지지만 어쩐지 밉지가 않다. 원작에서의 러브라인과는 별개로 누가 이어지건 즐거운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한편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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