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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줌인] '끝장 승부' 탁구 女 단체, 또 한번 보여준 집념

기사입력 2016.08.14 03:34 / 기사수정 2016.08.14 03:3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아쉽게 패했지만, 집념과 끈기에 박수를 보내 마땅했다.

대한민국 탁구 여자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3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8강전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매치스코어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5단식까지 가는 끝장 승부를 벌였지만, 아쉽게 패하면서 4강 진출이 무산됐다.

첫번째 경기였던 1단식에서 서효원이 펑 티엔웨이를 만나 다소 허무하게 매치포인트를 내줬지만, 전지희가 2단식에서 균형을 맞췄다. 유 멍유를 상대한 전지희는 1,2세트를 가볍게 따낸 뒤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에서 침착하게 승리를 가져오며 매치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세번째 경기는 전지희와 양하은이 세계 랭킹 1위의 왕좌로 군림하고 있는 복식 경기. 그러나 싱가포르 역시 호락호락 하지는 않았다. 전지희와 양하은은 1세트와 2세트 모두 리드를 먼저 내주고 시작했지만 역전승으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싱가포르에게 패했고, 4세트 역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패했다. 하지만 5세트에서 11-7로 싱가포르를 꺾으며 매치스코어에서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진 4단식은 서효원이 저우 이한과 대결했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며 맥없이 매치스코어를 내줬다. 결국 마지막 5단식까지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5단식에 나선 양하은은 1세트를 3-11로 허무하게 펑 티엔웨이에게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2세트를 11-9로 잡았다. 

안갯속으로 접어든 승부, 3세트에서 불꽃 튀는 승부가 이어졌다. 끌려가던 양하은은 티엔웨이가 먼저 10점 고지를 밟으며 세트포인트를 만든 상황에서 티엔웨이를 따라잡으며 10-10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두 선수는 시소게임을 이어나갔고, 14-14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일었다. 그러나 안타깝게 양하은이 아닌 티엔웨이가 16점에 먼저 도달했고, 4세트까지 티엔웨이가 이기면서 모든 경기가 마무리 됐다.

앞서 16강전에서도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던 탁구 여자 대표팀이었다. 13일 루마니아와의 16강전에서 한국은 5단식, 5세트까지 가는 혈전 끝에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8강전 역시 5단식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 힘겨웠던만큼 아쉬운 결과였지만 한국 탁구 여자 대표팀은 또 한번 집념과 끈기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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