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49
연예

[전일야화] '오마베' 백도빈, 백집사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기사입력 2016.07.31 07:00 / 기사수정 2016.07.30 20:5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오마베' 완벽한 남편의 대표 주자 백도빈이 라둥이네를 초대한 여행에서 삐끗하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오! 마이 베이비'에는 '오마베' 대표 가족 슈와 정시아네 가족이 합동여행을 가는 모습이 담겼다. 큰 눈과 사랑스런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은 라둥이와 서우를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방송 전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여행의 총괄을 맡은 사람은 바로 정시아의 남편 백도빈으로, 그는 한국의 마이애미라 불리는 덕적도에서 1박 2일 간의 익사이팅한 어드벤처를 꿈꿨다. 안타깝게도 다른 가족들이 꿈꾸는 여행과는 다른 방향이었다.

라둥이네와 처음 만난 백도빈의 가족은 처음부터 멘붕을 겪었다. 일란성 쌍둥이인 라둥이를 구별하지 못해 혼란스러워 했던 것. 라둥이 아빠 임효성은 "덩치가 좀 더 큰 쪽이 라율이에요"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떠오르는 먹방의 신답게 라율이는 여행 출발 전부터 주어진 음식을 폭풍 흡입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정시아는 "라율이가 신기하게 여행을 가면 못먹을 걸 알았는지 그렇게 음식을 먹더라"고 말해 앞으로 여행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배를 타고 덕적도로 들어간 두 가족은 수동으로 운전하는 봉고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수동기어가 익숙치 않은 백도빈은 이 때도 헤맸다. 기어 조작에 미숙해 차가 계속 덜컹거렸다. 아들 준우는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도와주세요"하고 SOS를 쳤고 서우는 카시트를 고사리 손으로 붙들었다가 "무서워" 하며 두 손으로 눈을 가리기도 했다.

민망해진 백도빈은 남은 일정에서 이를 만회하려 했다. 캠핑지에 도착한 백도빈은 부인들과 아이들을 갯벌로 보내고 임효성과 둘이 남아 하룻밤 묵을 텐트를 쳤다. 백도빈은 임효성이 놀랄 정도로 멋진 실력으로 멋지게 텐트를 완성했지만, 그의 활약을 볼 다른 가족들은 모두 갯벌에서 백도빈을 원망하고 있었다.

'자급자족'을 여행의 타이틀로 내 건 백도빈은 갯벌에 가서 게와 조개를 잡아오라고 했고, 슈와 정시아 그리고 아이들은 땡볕의 갯벌에서 고생을 해야 했다. 특히 슈와 아들 임유는 수영을 하려고 가지고 온 수영복을 입고 갯벌 진흙탕을 굴러야 했다. 정시아와 서우는 진흙에 계속 발이 빠져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백도빈 왜 우리를 이런 곳에 보낸거야"하는 볼멘 외침을 남겼다.

백도빈은 이제 주특기인 요리로 만회를 해야했다. 가마솥을 두 개나 챙겨 온 그는 자신만만하게 저녁팀 팀장을 맡고, 임효성과 정시아 그리고 라둥이와 서우를 바다로 보냈다. 슈와 임유, 준우와 함께 캠핑지에 남은 백도빈은 쌀과 기타 요리도구를 씻어올 것을 부탁하고 혼자 요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백도빈은 평소 그의 모습과 많이 달라보였다. 뭐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분주히 다니다가 결국 아무것도 완성하지 못했다.

약 40분의 시간 동안 아이들과 쌀을 씻어 온 슈는 황당해 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슈는 자발적으로 나서 밥을 지었고, 채소를 씻는 등 주도적으로 일을 해갔다. 슈가 슈퍼맘의 모습을 보이며 여러가지 일을 해내는 동안 백도빈은 소스 하나만 만들어 놓아 또 한번 슈의 분노를 샀다.

자신의 가족과만 함께 할 땐 늘 완벽한 남편이지 아빠였던 백도빈. 하지만 자신이 돌봐야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